더위에 월드컵 특수도 노린다…편의점업계, ‘IP 협업 맥주’로 여름 시장 승부수

입력 2026-05-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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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지드래곤 협업 ‘데이지라거’ 출시⋯지디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 협업
CU, 에스파·유튜버 술익는 집 등 협업 주류 상품 잇따라 선봬
GS25·CU, 오프라인 행사 열고 소비자 접점 확대

▲15일 코엑스광장에서 진행 된 데이지라거 행사 현장 (사진제공=GS리테일)
▲15일 코엑스광장에서 진행 된 데이지라거 행사 현장 (사진제공=GS리테일)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편의점업계가 여름 주류 성수기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인기 연예인, 콘텐츠 협업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젊은 소비층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6월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까지 예정돼 있어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유명 브랜드와 연예인, 콘텐츠를 활용한 협업 주류 상품을 확대하며 여름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여름 시즌 대표 주류로 꼽히는 라거 맥주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GS25에 따르면 계절별 맥주 매출 비중은 여름철(6~8월)이 30.9%로 사계절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전체 맥주 판매 중 라거 비중은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청량감과 탄산감이 강한 라거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GS25는 21일부터 ‘데이지라거’ 판매를 시작했다. 데이지라거는 일본 수제맥주 브랜드 히타치노 네스트와 지드랜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이 디자인에 참여한 협업 상품이다.

신제품은 필스너 맥아와 페일 맥아를 기반으로 시트러스 계열 홉을 더한 페일 라거 스타일로, 산뜻한 풍미와 강한 탄산감을 강조했다.

GS25는 제품 출시와 함께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진행한 1차 시음 행사에는 3일간 약 5만명이 방문했다. 회사 측은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대학생 고객층까지 접점을 확대해 브랜드 화제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CU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 (사진제공=BGF리테일)
▲CU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 (사진제공=BGF리테일)

이에 맞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인기 걸그룹 협업 상품으로 대응에 나섰다. CU는 최근 걸그룹 에스파와 협업한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을 출시했다. 에스파 정규 2집 ‘레모네이드’ 콘셉트에 맞춰 기획한 상품으로, 이탈리아 시칠리아산 레몬 농축액과 생레몬 슬라이스를 활용했다.

제품은 카리나·지젤·윈터·닝닝 등 멤버별 패키지를 적용한 4종으로 구성됐다. CU는 관련 굿즈를 포함한 한정 기획세트도 선보인다. 차가운 하이볼을 따르면 컵 색상이 변하는 전용 잔을 포함해 팬덤 수요까지 겨냥했다.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팝업 행사도 진행에 나선다. CU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CU여의도선착장1호점과 CU성수디저트파크점에서 관련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점포 내외부를 제품 콘셉트에 맞춰 꾸며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CU는 최근 이야기가 있는 상품과 체험 요소를 중시하는 주류 소비 흐름에 맞춰 협업 상품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주류 유튜버 ‘술익는집’과 서울브루어리가 함께 개발한 수제맥주 2종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산 쌀을 섞은 ‘서울 코리언 라이스 라거’와 미국식 맥주를 재해석한 ‘서울 캘리포니아 커먼’이다. 앞서 유튜버 ‘마츠다 부장’과 협업해 출시한 ‘마츠다 비어 캔맥주’는 출시 한 달여 만에 약 8만 캔이 판매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여름철 맥주 수요 확대와 함께 스포츠 이벤트 특수가 겹치면서 편의점 주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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