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號 한국콜마 재도약...글로벌 K뷰티 확장 속도낸다

입력 2026-05-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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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회장 중심 경영체제 구축

윤동한-윤동한 오너 일가 경영권 분쟁...1년 만에 종지부
리쇼어링 선정·1분기 최대 실적 호재...美 공장, 생산 허브로 활용
책임경영 바탕 생산 혁신 나서...“본업 경쟁력 강화 집중”

▲한국콜마 지배구조&윤상현 부회장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한국콜마 지배구조&윤상현 부회장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한국콜마 오너 일가가 경영권 분쟁을 끝내고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중심의 경영 체제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K뷰티 시장 확대와 미국 중심 수요 증가 속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오너 일가가 ‘경영 안정화’를 통해 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장남 윤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했던 주식반환 청구 소송을 최근 취하했다. 이로써 지난해 재계를 달군 경영권 분쟁이 모두 일단락됐다. 윤 부회장이 지난해 4월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 교체 주주총회를 요구하며 촉발된 남매 갈등을 시작으로 경영권 분쟁이 확산한 지 약 1년 만이다. 앞서 윤 회장의 차녀 윤여원 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지난달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여기에 최근 윤 회장의 주식반환 소송 취하로 인해 경영권 분쟁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한국콜마가 이처럼 속도감 있게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한 것은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본지 자문위원인 김주덕 서울사이버대 뷰티생활학과 교수는 “기술력이나 기업 신뢰도 측면에서 콜마의 뷰티 시장 내 입지는 확실했지만, K뷰티산업이 확장하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경영권 분쟁은) 득이 될게 없다고 보는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국콜마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지위를 상실한 것도 오히려 이번 분쟁 해결에 긍정적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부회장을 중심으로 사업이 재편돼 오히려 한국콜마가 지주사의 부담을 덜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권 이슈로 기업 포커스가 희석된 측면이 없지 않았는데, 지주사 지위에서 해제돼 보다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속도가 나질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처음 포함된 한국콜마의 동일인도 윤 부회장이란 점에서, 향후 그가 그룹 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로선 올해 첫 리쇼어링(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된 점도 호재가 되는 상황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국콜마의 세종공장을 방문하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 한국콜마는 중국 현지 생산을 우시 공장으로 일원화하고 세종공장 증설하며 리쇼어링 이슈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최근 호실적도 향후 윤 부회장 중심 체제에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6% 늘어난 789억원, 매출은 11.5% 증가한 7280억원으로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미 윤 부회장 중심 체제로 사업 성과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던 만큼 속도가 날 일만 남았다는 전망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최근 바뀐 경영 상황과 관련해 “책임경영과 투명한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인공지능(AI) 기반 연구개발과 생산 혁신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미 생산 기지를 K뷰티 글로벌 생산 허브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은 물론 중남미까지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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