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별 비즈니스 규모 맞게 월간·연간 구독 방식 선택⋯월 기준 최대 199달러
맞춤형 로컬 요금제 추가 도입 예정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커머스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역 자동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수출 확대 지원에 나섰다. 단순 거래 플랫폼을 넘어 시장 조사부터 상품 등록, 글로벌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AI 기반 비즈니스 운영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알리바바닷컴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을 위한 에이전틱 AI 비즈니스 팀 ‘액시오 워크(Accio Work)’ 국내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액시오 워크는 시장 조사와 상품 기획·소싱·가격 협상·상품 등록·글로벌 마케팅·스토어 운영 등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필요한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질의응답형 AI를 넘어 사용자의 지시를 실제 업무로 전환하고 자율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션 양 알리바바닷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총괄 본부장은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AI는 더는 미래 기술이 아니라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액시오 워크는 중소기업과 1인 창업자들이 규모 있는 기업 수준의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무역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이 크게 세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국가별 언어와 무역 규칙, 세법, 규제 차이로 인해 해외 시장 진출 초기 단계에서 높은 장벽을 겪는다는 점이다. 여기에 글로벌 B2B 소싱과 해외 무역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력 부족 문제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는 상품 조사와 바이어 응대, 운영 관리 등 복합적인 업무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실무자들의 업무 과부하 역시 심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액시오 워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AI가 전략 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복잡한 무역 절차 이해를 돕고, 시장 진입과 카테고리 전략 수립 과정에서 전문가 수준의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 24시간 운영되는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통해 추가 인력 확충 없이도 확장 가능한 업무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특히 반복적인 운영 업무 자동화를 통해 기업들이 공급업체 협상이나 실시간 리스크 관리 등 고부가가치 의사결정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액시오 워크는 회사별 비즈니스 규모에 맞게 월간 또는 연간 구독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요금제는 프리 프로, 엘리트 울트라 총 4가지 등급으로 가격은 무료부터 월 기준 최대 199달러(울트라)로 책정됐다.
장 총괄은 “액시오 워크는 업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진행하고, 더욱 전략적으로 실행하며, 보다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플러그 앤 플레이형 AI 팀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이로써 기업들이 더 빠르게 사업을 시작하고, 더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며, 24시간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소규모 팀의 글로벌 경쟁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그리고 비즈니스의 모든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들이 각자에게 맞는 플랜을 찾으실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향후 한국 셀러분들을 위한 맞춤형 로컬 요금제 역시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닷컴은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와 높은 수출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기반 비즈니스 도구와 글로벌 거래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실제 알리바바닷컴은 지난해 7월 국내에 무역 안전 결제 서비스 ‘트레이드 어슈어런스(Trade Assurance)’를 도입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다. 플랫폼 신규 입점 국내 수출기업 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한국 셀러 대상 글로벌 바이어 문의는 128% 급증했다. 알리바바닷컴 측은 이 같은 성과가 한국 중소기업과 글로벌 수요를 더욱 효율적으로 연결해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닷컴은 이날 AI 기반 스타트업 경진대회 ‘코크리에이트 피치(CoCreate Pitch) 2026’ 한국 부문 개최 계획도 공개했다. 코크리에이트 피치는 액시오 워크 기반으로 운영되는 제품 중심 혁신 기업 발굴 프로그램이다.
한국 부문은 일반 중소기업, 0-to-1 스타트업, 학생 등 3개 트랙으로 운영되며 총상금은 2억원 규모다. 한국 결선은 8월 25일 서울에서 열리며, 우승팀에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코크리에이트 2026 서밋’ 참가 특전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현재 진행 중이며 접수는 내달 2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