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브이첨단소재가 투자한 차세대 고체 배터리 제조 기업 프롤로지움이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전격 발표했다. 기업가치 38억 달러로 평가받은 프롤로지움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본과 프랑스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을 발판 삼아 글로벌 고체 배터리 양산 체제 구축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브이첨단소재는 투자사인 프롤로지움이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특별목적인수회사(SPAC)인 ‘트랜스레이셔널 디벨롭먼트 어퀴지션(Translational Development Acquisition Corp., TDAC)’과 사업 결합을 위한 최종 합병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합병 법인은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라는 사명으로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며, 티커(종목코드)명은 ‘PRLG’로 거래될 예정이다. 합병 전 프롤로지움의 기업 가치는 약 38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양사 이사회의 승인을 획득한 이번 합병 거래는 주주 및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중 최종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상장과 함께 유럽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자금 지원도 확정됐다. 프롤로지움은 프랑스 공화국 정부로부터 최대 약 14억유로 규모의 보조금 패키지를 지원받는다. 해당 자금은 프롤로지움의 4세대 배터리 생산 능력 확대와 프랑스 덩케르크에 건설 중인 해외 첫 기가와트시(GWh)급 기가팩토리 공사에 전량 투입된다. 덩케르크 공장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9년 2분기 공식 대량 생산 및 납품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프롤로지움은 ‘열 폭주 제로’를 구현한 4세대 초유체 무기 고체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EV) 시장을 넘어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항공우주, 로봇공학, 방위산업 등 고성능 분산 에너지가 필요한 미래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빈센트 양 프롤로지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상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가속할 중대한 이정표”라며 “확보된 자본을 바탕으로 프랑스 기가팩토리 건설을 진전시키는 한편, 미래 성장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클 B. 호프만 TDAC 최고경영자(CEO) 역시 “프롤로지움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대량 생산 역량은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꿀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자본시장에서도 프롤로지움의 나스닥 상장에 따른 지분 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포스코홀딩스와 이브이첨단소재 등이 프롤로지움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넥스턴앤롤코리아는 이브이첨단소재의 지분 17.3%(1030만9276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