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큰증권(STO) 플랫폼 ‘피스(PIECE)’ 운영사 바이셀스탠다드는 28일 엑스페릭스 그룹, S&S인베스트먼트, SK증권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투자는 1월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 국회 통과와 2월 조각투자 유통플랫폼 예비인가 등 토큰증권 시장의 제도적 기반이 갖춰지는 시점에 이뤄졌다.
이번 라운드에는 엑스페릭스 그룹과 SK증권이 각각 상품 공동 개발을 전제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S&S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SK증권은 업무협약에 이어 이번 시리즈A에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SK증권은 올해 1월 바이셀스탠다드와 토큰증권 발행을 통한 중소·벤처기업 금융 지원과 자산 유동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에는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의 공동운용 펀드를 통해 참여했다. 양사는 발행, 구조 설계, 유통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제도권 금융 인프라와 연계한 토큰증권 사업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엑스페릭스 그룹은 앞서 바이셀스탠다드에 투자하며 주요 전략적 주주로 참여했다. 국내 지식재산권(IP) 전문기업인 계열사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보유한 통신·반도체·소프트웨어 분야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기초자산으로 한 토큰증권 상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의 특허 포트폴리오는 계약 기반의 안정적 라이선싱 수익 구조를 갖춘 자산이다. 그동안 기관투자자 중심으로만 거래되던 특허 투자를 일반 투자자에게 개방하는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움직임이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1월 지식재산처, 대한변리사회,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등과 함께 IP 로열티의 토큰증권화를 공식 의제로 다뤘다. 법안 통과 직후 열린 첫 IP 정책 포럼으로, 정부가 IP를 토큰증권의 차세대 핵심 활용 방안으로 지목한 자리였다.
금융위원회는 15일 토큰증권 협의체 제2차 회의에서 동일 종류 기초자산을 일정 범위 내에서 묶어 조각투자 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의 허용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토큰증권 법제화와 유통 인프라에 이어 상품화를 함께 추진할 파트너십까지 갖춰진 만큼, 이제는 실제 상품으로 시장에서 검증받는 단계”라며 “특허권·기업금융·크로스보더까지 다양한 자산군의 상품을 조기에 구체화하고, 멀티에셋 발행사로서 초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