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인테크닉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양자컴퓨팅 확산에 대응해 차세대 보안 사업 투자에 나선다.
파인테크닉스는 AI네이티브 보안 전문기업 유클리드소프트와 투자확약서(LOC)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파인테크닉스는 구주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인수 방식으로 유클리드소프트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총 50억원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파인테크닉스는 유클리드소프트의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최종 실사를 거쳐 다음 달 중순 투자금 납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디지털 금융, 양자보안, AI보안 플랫폼 등 차세대 기술과 사업 영역에 대한 선제적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파인테크닉스는 단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파트너로서 유클리드소프트와 협력 범위를 넓혀 시너지를 창출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14년 설립된 유클리드소프트는 AI 기반 보안 체계 구축 역량을 보유한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이다. 5년 연속 국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수행했으며, 누적 350억원 이상 규모의 정부 사업을 진행했다. 누적 5303만 건 이상의 AI 데이터 구축 경험과 6개 AI 제품 라인업도 확보하고 있다.
유클리드소프트의 핵심 AI 모델 보안 플랫폼은 ‘SecuAI’다. SecuAI는 AI 모델의 설계와 학습 단계부터 엣지 배포, 운영에 이르는 전주기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안전한 차세대 암호화 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AI 모델 자체를 난독화해 원본 모델을 파악할 수 없도록 이중 보호 체계를 구현했다.
SecuAI는 기존 보안 솔루션과 차별화된 구조를 갖췄다. 단순 탐지와 알림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AI 모델에 대한 진단, 처방, 치료, 검증, 학습까지 가능한 자동화 루프(Auto-loop) 기반 보안 체계를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전용 실행 환경을 통해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AI가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기를 통째로 가져가더라도 SecuAI 없이는 모델을 확인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국방, 원전, 첨단 산업 현장 등 AI가 탑재된 기기의 보안 중요성이 커지는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기가 분실되거나 탈취되는 경우에도 AI 모델 유출을 막을 수 있어 공공기관과 국방,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생성형 AI 고도화로 새로운 사이버 보안 위협도 커지고 있다.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고성능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는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고 공격 코드까지 자동 생성할 수 있는 사이버 안보 위협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방화벽이나 네트워크 중심 보안 체계만으로는 AI의 자율적 공격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AI 대 AI’ 기반 보안 체계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파인테크닉스 관계자는 “생성형 AI 고도화와 함께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위협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며 “유클리드소프트는 AI 모델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주기 보안 역량을 보유한 AI 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높은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는 향후 AI·소프트웨어 기반 미래 성장 전략을 검토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