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값이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하락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이날부터 거래의 중심이 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53.5달러(1.2%) 하락한 온스당 448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때 4431.0달러를 기록하며 중심 만기물 기준으로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배경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매도세가 나왔다.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언제 변경할지’에 대해 “예측하기에 너무 이르다”면서도 “점차 고조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억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통화 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단서를 찾기 위해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포함해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들에 주목하고 있다.
중동 정세도 금값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과 관련해 이란이 미국과의 양해각서 초안을 입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양국이 협의 중인 양해각서(MOU)를 입수했으며 여기에는 이란 인근에 주둔 중인 병력을 철수하고 대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이 통제하는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피터 그랜트 자너메탈스 부사장 겸 수석 금속 전략가는 “가장 큰 영향 요인은 여전히 중동”이라며 “일부 낙관론이 남아 있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그 낙관론은 사그라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