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6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위원회를 둘러싼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조만간 연방관보에 게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중 경제 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협의 틀 구축이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가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리어 대표는 이날 미국 외교문제협의회(CFR) 행사에서 “조만간 연방관보에 게재할 것”이라며 “내가 내용을 확인하고 직접 수정도 가했다. 미국 측으로서 무엇을 추진할지 보여주는 것이며 우선 공개 의견 수렴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정상회담에서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 설립에 합의했다. 다만 대상이 되는 품목이나 분야, 출범 시기 등 많은 세부사항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무역위원회와 관련해 미·중 간 최소 300억달러 상당의 비핵심 품목을 대상으로 관세 인하를 목표로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긍정적인 한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양측이 ‘이건 거래해야 한다’고 합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품목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위원회의 설립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시한 과제 중 하나였다. 다만 경제문제를 둘러싸고 미·중 간에 오랫동안 이어져 온 대립을 실제로 어디까지 관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양국은 지난해 관세 인상 공방으로 긴장이 고조됐으나 긴장은 완화돼 현재는 무역 휴전 상태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