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병원 직장 새마을금고, 2년 만에 대출 100억 돌파…직원 복지 금융 혁신

입력 2026-05-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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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병원 내 위치한 MG새마을금고에서 직원들이 근무중이다. (사진제공=온그룹의료재단)
▲온병원 내 위치한 MG새마을금고에서 직원들이 근무중이다. (사진제공=온그룹의료재단)

“복지 최우선” 기조를 내세운 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 산하 직장 새마을금고가 출범 2년여 만에 대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 의료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속에서 단순한 사내 금융 지원을 넘어 직원들의 실질적인 삶을 지키는 ‘복지 안전망’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온그룹의료재단은 27일 온병원 직장 새마을금고의 누적 대출 약정액이 104억7199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108건의 대출이 집행됐으며, 대출 잔액은 99억1372만 원 규모다. 대출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약 9696만 원으로 집계됐고, 개인 최고 대출액은 7억 원에 달했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직장 새마을금고가 단기간 내 이 같은 규모로 성장한 배경에 대해 온병원그룹의 과감한 직원 중심 경영 전략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병원그룹은 금고 설립 초기부터 ‘직원 복지 향상’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의 직장 새마을금고를 그룹의 주거래 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일반 기업 입장에서는 시중 금융기관 대비 예금 이자 수익 감소를 감수해야 하는 구조지만, 온병원그룹은 의료법인 유보자금까지 금고에 맡기며 직원 대상 저금리 대출 재원을 직접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온그룹 새마을금고의 대출 금리는 연 3.49%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4~6%대에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의료계에서는 단순 복지를 넘어 직원들의 실질 가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상생 금융 모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현장에서는 체감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한 직원 가족은 직장 금고를 통해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주거 부담을 줄였고, 자동차 구매를 고민하던 직원은 캐피탈 금융 대신 직장 금고 신용대출을 이용해 고금리 부담을 피했다. 또 6%대 고금리 다중 대출을 이용하던 직원은 금고 대환대출을 통해 월 이자 부담을 크게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그룹의료재단 직장새마을금고 배명호 상무는 “기업이 법인 유보자금 이익까지 포기하면서 직원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사례는 매우 드문 구조”라며 “직원의 경제적 안정이 결국 업무 몰입도와 의료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병원 직장 새마을금고는 지난 2023년 10월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당시 초대 이사장에는 김동헌 온병원 병원장이 선출됐다. 서울대병원·부산대병원 등 대형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운영되던 직장금고 모델이 지역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 안착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온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앞으로도 직장 새마을금고와 협력해 직원들의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맞춤형 금융 지원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직원이 안정돼야 환자에게도 더 나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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