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기, MLCC·기판 동시 초호황…목표주가 220만원”

입력 2026-05-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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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황 본격화와 패키징 기판 성장 여력 확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59만원에서 220만원으로 38% 상향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7일 “MLCC 호황기 진입과 패키징 기판 사업 성장성을 반영해 향후 5년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 추정치를 기존 61%에서 68%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가 AI 핵심 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와 패키징 기판 두 분야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유일의 업체라는 판단이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을 3조3300억원, 영업이익을 407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91%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별로는 MLCC와 FC-BGA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봤다. MLCC는 가격 인상과 고수익 제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호실적이 예상됐고, FC-BGA는 북미 초대형 GPU 제조사향 공급이 예정보다 빨리 시작되면서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했다.

KB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IT 부품 업종 톱픽 의견도 유지했다.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이 보여주듯 현재 AI향 부품 산업은 전례 없는 초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와 패키징 기판 양쪽에서 모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특히 MLCC는 최근 들어 가격 인상 국면에 본격 진입한 것으로 진단했다. 과거에도 4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는 만큼 향후 강한 수익성 개선 흐름이 가능하다고 봤다. 최근 1조5000억원 수주를 발표한 실리콘 캐퍼시터의 가파른 성장세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패키징 기판 부문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과 국내 생산라인 증설에 따라 FC-BGA 생산능력이 100% 확대되는 데다 가격 상승 흐름도 포착되고 있어 실적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027년 하반기부터 양산이 시작될 유리 기판의 실적 기여도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기판 내부에 MLCC와 실리콘 캐퍼시터를 내장하는 임베디드 기판이 삼성전기만의 차별화된 AI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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