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작구 노량진6구역 재개발 단지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의 잔여세대 무순위 청약에 수요가 몰리며 최고 17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분양가와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핵심 입지 신축 단지에 대한 선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라클라체자이드파인 무순위 청약에서는 전용면적 59㎡ 1가구 모집에 1726명이 신청했다. 전용 84㎡ 1가구에는 743명이 접수했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 이후 계약 포기나 부적격 등으로 발생한 잔여 물량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청약이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해 이른바 ‘줍줍’으로 불린다. 앞서 4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는 180가구 모집에 4843명이 몰리며 평균 2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노량진뉴타운에서 처음 분양한 단지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총 14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59㎡A형 21억5010만원, 전용 106㎡A형 30억131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권 일부 신축 단지보다 높은 가격에도 청약 수요가 몰린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여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된 상황에서도 현금 동원력이 있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순위 청약 모집공고문에는 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향후 잔금대출 과정에서 대출 한도가 축소되거나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은 신청자 본인에게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이번 청약 결과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시장이 동작구 일대 입지 가치와 잠재력을 일정 부분 인정한 사례”라며 “노량진은 여의도·용산과 인접한 서남권 핵심 입지에 더해 한강 생활권으로 재편되는 과정에 있어 실수요자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