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전장 상승폭 전부 되돌림, 종전기대+네고물량

입력 2026-05-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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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원 부근 구두개입+외인 코스피 매도물량 축소에 커스터디 물량도 감춰
코스피 사상 첫 8000선 안착+채권 금리 하락 등 원화자산 트리플 강세
종전협상 관망+금통위 대기모드..상하방 다 열려있어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원화 강세). 지난주말 상승폭을 모두 되돌림한 흐름이다. 환율은 물론, 코스피가 급등해 8000선에 안착하고, 채권이 강세(금리하락)를 보이는 등 원화자산 모두 강세를 보였다.

연휴사이 미국·이란 종전 기대감이 확산한 영향이 컸다. 수급적으로는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계속됐다. 반면, 지난주말 1520원대 부근에서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데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물량이 크게 줄면서 커스터디(수탁) 달러매수자금 유입도 자취를 감췄다.

▲26일 원달러 환율 흐름. 왼쪽은 일별 흐름, 오른쪽은 오후 3시40분 현재 흐름 (체크)
▲26일 원달러 환율 흐름. 왼쪽은 일별 흐름, 오른쪽은 오후 3시40분 현재 흐름 (체크)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12.9원(0.85%) 하락한 1504.3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 이는 18일(종가기준 1500.3원) 이후 최저치이며, 하루 낙폭 기준으로는 4일(-20.5원, -1.38%) 이래 가장 컸다. 전장(22일) 11.1원 상승폭을 모두 되돌림한 셈이다.

이날 1515.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503.7원과 1516.0원 사이를 오갔다. 장중 변동폭은 12.3원으로 이틀연속 10원대 움직임을 보였다.

역외환율도 하락했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511.1/1511.2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4.6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이란 종전 기대감이 확산한데다, 네고물량이 많았다. 지난주말 1520원 근처에서 정부 구두개입이 있었던데다, 외국인 커스터디 물량도 적어 원·달러 환율이 계속 하방으로 밀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는 미국·이란 종전 합의 여부와 함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종전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거나, 예상했던 매파기준금리 동결이 아니라면 변동성이 있을 것 같다. 이번주는 상하방을 모두 열어둘 필요가 있겠다”고 전망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17엔(0.11%) 오른 159.07엔을, 유로·달러는 0.0003달러(0.03%) 내린 1.163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33위안(0.04%) 상승한 6.7859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99.80포인트(2.55%) 급등한 8047.5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8131.15까지 치솟기도 했다. 종가 및 장중기록 모두 역대 최고치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839억62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13거래일연속 순매도로 2023년 9월18일부터 10월16일까지 기록한 16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2년7개월만에 최장 순매도다. 같은기간 순매도규모는 46조7578억6200만원어치에 달했다.

장내채권시장에서 국고3년물은 6.3bp 하락한 3.662%를, 국고10년물은 5.5bp 떨어진 4.071%를 기록 중이다(채권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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