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삼전·하닉 레버리지 ETF 상장…"장기 보유 땐 음의 복리효과 유의"

입력 2026-05-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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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와 최창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리서치본부 본부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심영주 기자)
▲26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와 최창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리서치본부 본부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심영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오는 27일 상장되는 ‘TIGER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소개하고, 투자자 유의사항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두 상품은 초기 설정 단계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참여하며 유동성 기반을 확보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초기 설정 규모는 합산 3290억원이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는 7470억원, 삼성전자 레버리지는 5920억원 규모로 상장된다. 다수의 지정참가회사(AP)·유동성공급자(LP) 증권사가 유동성 공급에 참여하며 총보수는 연 0.0901%(9.01bp)로 책정됐다. 회사 측은 기존 유사 반도체 테마 레버리지 ETF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상품의 차별점으로는 현금 설정·환매 방식이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구조를 통해 호가 스프레드와 괴리율 축소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운용과 유동성 공급을 분리한 이원화 구조도 적용했다. 운용 단계에서는 현물과 선물을 함께 활용해 현물 레버리지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효율성을 높이고, 유동성 공급 단계에서는 AP·LP가 선물 중심으로 헤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일반적으로 AP·LP가 현물 기반 상품의 호가를 제출할 경우 환매 시 받는 현물 매도를 고려해 거래 비용이 호가에 반영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현물 거래세 20bp가 투자자의 매매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현금 설정·환매 방식을 채택해 AP·LP의 헤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물 거래세 부담을 줄이는 구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로 반도체 시장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주요 수혜주로 꼽히며 중장기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 시 기존 지수 레버리지 ETF 대비 높은 변동성이 수반된다는 점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일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만큼 기업 고유의 재무 상태나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또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구조인 만큼 장기 보유 시 음의 복리 효과가 발생해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낮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은 현금 설정·환매 방식 도입으로 호가 스프레드와 괴리율을 최소화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초기 참여로 유동성을 강화한 상품”이라며 “이번 초기 설정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3290억 원 규모로 참여한 만큼 상장 이후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인 만큼 장기 보유 시 음의 복리 효과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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