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사면 손해”...콘서트 앞두고 다들 찾는 ‘이것’

입력 2026-05-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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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스탠딩화’ 검색 화면. (출처=유튜브 갈무리)
▲유튜브 ‘스탠딩화’ 검색 화면. (출처=유튜브 갈무리)
방탄소년단(BTS)·에스파(aespa) 등 대형 K팝 콘서트가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공연장에서 뜻밖의 ‘필수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대 22cm 높이까지 키를 보정해준다는 이른바 ‘스탠딩화’다.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스레드 등에 따르면 “(스탠딩석을 갈지 말지 고민하는 167cm 팬에게) 스탠딩화 대여나 구매를 추천한다”, “1열이지만 조금이라도 커보이려고 10cm 스탠딩화 구매했다” 등 콘서트를 앞두고 ‘스탠딩화’를 구매한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스탠딩석은 좌석 없이 관객들이 밀집한 상태로 서서 공연을 관람하는 형태로, 앞사람 키나 휴대전화 높이에 따라 시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팬들 사이에서는 조금이라도 무대를 더 잘 보기 위한 ‘스탠딩화’가 사실상 필수템처럼 자리 잡는 분위기다.

시야 확보 도움 준다는데...왜 문제?

▲‘스탠딩화’를 신고 공연을 관람하는 팬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스탠딩화’를 신고 공연을 관람하는 팬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문제는 스탠딩화 문화가 과열되면서 또 다른 시야 방해와 안전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안 신고 가면 무대가 잘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반대로 “다 같이 높은 굽을 신으면서 결국 관람객 키만 전체적으로 높아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좁고 밀집된 스탠딩석에서 높은 굽의 신발을 신고 장시간 이동하거나 뛰다 보면 발목 부상이나 낙상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엑스(X)에서 스탠딩화를 착용했다는 한 이용자는 “지인이었다면 뜯어말리고 싶을 정도로 (스탠딩화 착용을) 비추한다”며 “공연 날 스탠딩화 잘못 신으면 진짜 발목 아작난다”고 주의했다.

▲엑스(X)에서 화제가 된 ‘1분컷 발목 테이핑’ 영상. (출처=엑스 갈무리)
▲엑스(X)에서 화제가 된 ‘1분컷 발목 테이핑’ 영상. (출처=엑스 갈무리)
또 다른 이용자는 스탠딩화를 신고 콘서트를 가는 팬들을 위한 ‘발목 테이핑’ 방법도 안내했다. 높은 굽의 신발을 신고 장시간 공연을 관람하는 만큼 발목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영상은 26일 기준 105만 조회 수를 달성하며 스탠딩석에 가는 팬들을 중심으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현재 국내 주요 공연장에서는 스탠딩화와 관련한 별도 굽 높이 제한 규정이나 통일된 안전 가이드라인은 없는 상황이다.

행정안전부 안전수칙 등에 따르면 스탠딩석 관람 시에는 뛰거나 다른 관객을 밀지 말고,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주변 안전 요원이나 공연장 스태프에게 상황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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