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 코스피 시총 20위권에 7개 포진…삼성전자만 1750조

입력 2026-05-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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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삼성전자가 장중 30만원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그룹주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 7개 종목을 올리며 국내 증시 내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시총 1750조원을 넘긴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우,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까지 포진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삼성그룹주는 우선주를 포함해 7개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750조9604억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우도 152조1295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삼성전기는 이날 9.40% 급등하며 시가총액 109조5009억원을 기록, 6위까지 뛰었다. 삼성생명은 72조4000억원으로 10위, 삼성물산은 71조1915억원으로 11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5조9646억원으로 12위, 삼성SDI는 52조3805억원으로 17위에 자리했다.

시가총액 10위권 안에만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삼성전기, 삼성생명 등 4개 종목이 포함됐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보험, 지주·건설, 바이오, 2차전지까지 삼성그룹 내 주요 사업 축이 코스피 대형주 상단을 넓게 차지한 셈이다.

상위 20위권 내 삼성그룹주 7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2274조5277억원이다. 이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6575조3001억원의 34.6%에 해당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합계 4643조8510억원과 비교하면 49.0% 수준이다. 시총 상위 구간만 놓고 보면 절반가량이 삼성그룹주에 집중된 구조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합산 시가총액만 1903조90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28.9%를 차지했다. 상위 20위권 내 삼성그룹주 시가총액 가운데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비중은 83.7%에 달했다. 삼성그룹주 내에서도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지만, 최근에는 삼성전기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으로 시총 상단의 무게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기는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반도체 패키지 기판,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주가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가치와 그룹 지배구조 재평가 기대가 반영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성장성을 바탕으로 시총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삼성SDI는 2차전지 업황 회복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강세도 계속될 전망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LSI 개선과 메모리 시장 훈풍으로 주가 강세를 보이고 그동안 우려 사항이었던 HBM에 대한 자신감도 회복했다”며 “우호적인 메모리 업황과 함께 2026년도 실적 강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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