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도시철도 7개 노선 조기 착공·조기 완공으로 서울 전역에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남북 불균형 해소와 출퇴근 고통 완화, 부동산 수요 분산까지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7개 노선 중 공사가 가장 앞선 곳은 동북선과 우이신설연장선이다. 동북선(왕십리~상계역)은 1조7228억원 규모로 2027년, 우이신설연장선(솔밭공원~방학역)은 4690억원을 투입해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면목선(청량리~신내)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오 후보는 "현재 진행중인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마친 뒤 2029년 착공해 2033년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면목선은 오랜 기간 방치됐다가 오 후보가 시장직에 복귀한 뒤 2024년 예타를 통과했다.
아직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4개 노선에 대해서는 사업성 보완과 제도 개선을 병행해 조속히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오 후보는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이 1월 예타에 재착수한 만큼 조속한 통과를 이끌어내 관악 지역의 교통 갈증을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목동선(신월동~당산역)과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역)은 '제3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켜 예타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이 취소돼 주민 실망이 컸던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에 대해서 "조속히 민자투자 재공고를 실시해 새로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는 한편 재정사업 전환 준비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 측에 따르면 이번 공약이 실현될 경우 서울 시내 170여 개 동에 7개 노선 83개 역이 생겨 지하철 사각지대가 크게 줄어든다.
특히 응암2동·남가좌2동·상도4동·신림동 일대 등 14개 동은 처음으로 지하철이 들어서게 된다. 오 후보는 역간 거리를 조정하고 주거밀집지역으로 출입구를 내는 방식으로 걷는 거리를 최소화해 '내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오 후보는 "강남북 불균형을 깨부수려면 서울 전역에 바둑판처럼 촘촘하게 도시철도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제가 시작하고 궤도에 올려놓은 사업들을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빠르게 완성해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