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플, 페라리 신차 '루체'에 OLED 4종 단독 공급

입력 2026-05-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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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드라이버 비너클 (사진제공=삼성디플)
▲페라리 루체 드라이버 비너클 (사진제공=삼성디플)
삼성디스플레이가 페라리의 신차 '페라리 루체(Ferrari Luce)'에 4종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단독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루체에는 운전자석 앞 계기판 역할을 하는 드라이버 비너클, 공조 시스템과 미디어 등을 제어하는 제어 패널, 뒷좌석 공조 시스템을 제어하고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뒷좌석 제어 패널 등 3개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기에 △12.9형 △12형 △10.1형 △6.3형 등 총 4종의 OLED를 공급한다.

루체의 드라이버 비너클에는 12.9형과 12형 두 장의 OLED를 입체적으로 겹치는 디자인이 업계 최초로 적용됐다. 아래층 12형 패널은 기본 배경과 눈금을 표시한다. 위층에 겹쳐지는 12.9형 패널에는 1층 패널의 이미지를 보기 위한 3개의 원형 홀이 있고, 홀 주변부에서 실시간 토크를 표기하거나 팝업 메시지, 경고등 등의 정보를 표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고도의 '빅 홀(Big Hole)' 가공 기술력으로 페라리의 독창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통상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용 홀의 지름은 5㎜ 이내인데 이번 루체 드라이버 비너클에 적용된 홀의 지름은 20배에 달하는 약 100㎜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업계 최초로 홀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하는 등, 화면 표시 영역 위에 홀을 뚫는 ‘HIAA(Hole in Active Area)’ 기술을 오랜 기간 적용하며 관련 설계 및 제조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페라리 루체 제어 패널 (사진제공=삼성디플)
▲페라리 루체 제어 패널 (사진제공=삼성디플)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를 네모반듯한 모양이 아니라 여러 직선과 곡선으로 이뤄진 자유 형태로 가공해 페라리의 설계 자유도를 높였다. 항상 백라이트를 켜둬야 하는 LCD와 달리 OLED는 이미지를 표시할 부분의 픽셀만 켜면 돼 차량의 전력 효율을 높일 수도 있다.

에르네스토 라살란드라 페라리 최고 연구개발 총괄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완벽한 통합을 추구하는 페라리 루체의 디자인 철학을 완벽하게 뒷받침해 주었다"며 "페라리 루체에 구현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페라리의 헤리티지와 미래지향적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전례 없는 디지털 콕핏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루체는 어떤 디자인이든 구현할 수 있는 OLED의 기술 우위를 입증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오랜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일 수 있는 기념비적 차량"이라며 "앞으로도 미래형 차량 디자인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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