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슬러시·홈런볼빵’ 등 이색 특화메뉴
‘균일한 맛·품질 표준화’ 강점 극대화
SNS서 새로운 직관 문화로 안착

“여기가 일단 에어컨이 나와서 시원하게 ‘야푸’(야구장에서 먹는 음식을 말하는 ‘야구 푸드’의 줄임말)를 먹을 수 있기도 하고, 다른 매장처럼 좁은 관람석 자리에 끼여 앉아 불편하게 먹지 않고 친구들과 조용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어서 자주 와요.”
시즌권을 끊고 대부분의 홈경기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야구를 직관하는 문종철(33, 대전 서구)씨의 말이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더본 테이스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점은 지난해 3월 신구장 개장과 함께 문을 연 대표적인 ‘특수상권’ 푸드코트다.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빽보이피자, 한신포차, 연돈볼카츠, 백스비어, 고투웍 등 더본코리아의 대표 외식 브랜드 7개가 한 공간에 집결해 커피·베이커리부터 한식, 양식, 분식까지 다채로운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더본 테이스티 관계자는 "사실 이곳 매장이 구장 전체 동선으로 보면 3루 측 외지에 있어서 초반에는 다른 브랜드들에 매출이 밀리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하지만 다른 야구장 음식들과 달리 프랜차이즈의 본질인 균일한 맛과 퀄리티, 철저한 위생 관리에 집중하면서 관람객들 사이에서 점차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스타그램이나 쓰레드(Threads)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경기 시작 전 무조건 들러야 하는 곳'으로 팬들 사이에서 하나의 직관 문화가 형성됐다"라며 "덕분에 작년 상반기보다 하반기, 그리고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이 지속해서 눈에 띄게 성장하는 추세"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뛰어난 음식의 품질과 푸짐한 양에 높은 점수를 주는 골수팬도 있었다. 대전 서구에서 온 33살 주효종씨는 한화이글스의 모든 홈경기를 직관하는 야구 마니아다. 주 씨는 "더본테이스티존은 다른 야구장 음식에 비해 음식의 퀄리티가 높고 양도 많아 가성비가 좋다"라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있고 야구장에서 가장 깔끔하고 배고픔을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라 매번 방문한다"고 말했다.
직관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야구장 전용 메뉴도 인기 요인이다. 한화이글스 마스코트를 활용한 ‘수리 슬러시(야구방망이 용기)’와 더본의 인기 메뉴들을 한데 모아 관람석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홈플레이트 세트메뉴’, ‘최강한화 홈런볼빵’ 등이 대표적이다.
현장 관계자는 "연돈볼카츠와 백스비어의 고기튀김·치킨을 활용한 '콜팝' 메뉴는 타사 대비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월등한 숨은 히든 메뉴"라며 차별화된 라인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점의 성공적인 안착을 발판 삼아 특수상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 속에서 야구장은 체류 시간이 길고 객단가가 높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핵심 상권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 지역과 상권 특성에 맞춘 맞춤형 ‘더본 테이스티’ 매장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외식 문화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