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강남구 낙폭 확대

입력 2026-05-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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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5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전경. 김예연 인턴기자 kimye@ (이투데이DB)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전경. 김예연 인턴기자 kimye@ (이투데이DB)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이달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는 하락폭이 더 커지며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25일 KB부동산이 발표한 ‘5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3% 상승했다. 다만 상승률은 전달보다 0.17%포인트(p) 낮아졌다.

자치구별로는 중구(1.94%)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대문구(1.52%), 성북구(1.39%), 동작구(1.37%), 강서구(1.34%), 성동구(1.27%), 구로구(1.2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는 -0.41%를 기록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강남구는 올해 3월 -0.16%로 약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3개월째 내림폭이 커지는 흐름이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39% 올라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4%p 줄었다. 성남시 중원구(1.93%), 광명시(1.91%), 성남시 수정구(1.55%), 하남시(1.38%), 용인시 수지구(1.23%), 구리시(1.20%), 안양시 동안구(1.15%)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은 -0.02%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46%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상승했다.

고가 아파트 시장을 반영하는 KB선도아파트50 지수는 5월 98.7로 전월 대비 0.55% 하락하며 3개월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강남권 주요 대단지 중심으로 급매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시장도 상승 흐름은 이어졌지만 오름세는 다소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대비 0.83% 올라 전달보다 상승폭이 0.03%p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강북구(1.86%), 성북구(1.36%), 노원구(1.35%), 도봉구(1.33%), 서대문구(1.21%), 광진구(1.19%), 성동구(1.17%)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63%, 0.32% 상승했고 수도권 전체 전셋값은 0.36%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41%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7% 상승했다. 아파트(0.25%)와 연립주택(0.05%)은 상승한 반면 단독주택(-0.01%)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27% 상승했다. 아파트는 0.41%, 연립주택은 0.05% 올랐으며 단독주택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 양극화를 보여주는 5분위 배율은 6.6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고가 주택 보유자들이 가격을 낮춘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위 20% 아파트 평균가격이 조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 시장 전망은 여전히 상승 쪽에 무게가 실렸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0.6으로 전월 대비 8.4p 상승했고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138.8로 6.4p 올랐다. 두 지수 모두 기준선인 100을 웃돌며 상승 전망 우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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