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이자이익 정체 돌파구는 투자은행·기업금융" [은행장 하반기 경영전략]

입력 2026-05-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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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6-05-25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은행장 66.7% “IB·CIB 강화”⋯비이자이익 확대 전략 본격화
하반기 NIM 전망은 ‘보합’ 우세⋯기업금융 경쟁은 더 치열
WM·퇴직연금·디지털 수익화 경쟁 확대⋯수익 구조 다변화 속도

국내 주요 은행장들은 하반기 핵심 성장 축으로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기업금융(IB·CIB)을 설정하고 비이자이익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와 예대금리차 축소 압박으로 전통적인 ‘이자장사(순이자마진·NIM)’ 중심의 성장 전략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와 맞물려 미래 혁신 산업을 선점하려는 은행권의 기업금융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이투데이가 국내 18개 은행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12개사 응답), 하반기 NIM 흐름에 대해 응답자의 66.7%가 ‘보합(현재 수준 유지)’을 예상했다. ‘상승할 것’이라는 답변은 25.0%에 그쳤으며, 8.3%는 판단을 유보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와 부동산 시장 둔화로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이 가로막힌 데다, 상생금융 압박까지 지속되면서 마진 추가 확대 여력이 사실상 제로(0)에 가깝다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다.

은행장들은 이자이익 정체를 돌파할 핵심 카드로 ‘IB·CIB’를 선택했다.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6.7%(복수응답)가 IB·CIB를 꼽았다. 단순 기업대출을 넘어 기업 성장 단계별 자금 공급과 투자금융, 구조화금융, 인수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는 포석이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기후에너지 등 첨단 제조업 분야의 투자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

금융권에서는 IB·CIB 경쟁력이 향후 은행의 기초체력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금융은 자문·투자·주선·외환·자산관리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금융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어 수수료 수익 다변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증권·캐피탈 등 계열사를 보유한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기업 고객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는 시너지 전략도 한층 빨라지는 모습이다.

전통적 수수료 텃밭인 WM 부문도 50.0%의 선택을 받으며 핵심 격전지로 부각됐다. 고령화 가속도와 퇴직연금 시장 가치 확대로 자산관리 수요가 전방위로 늘고 있어서다. 은행권은 기존 예·적금 중심의 고객을 투자·연금·세무·상속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 영역으로 유입시켜 안정적인 락인(Lock-in)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 외에 디지털·AI 수익화는 25.0%를 기록했으며 퇴직연금과 외환·수수료, 플랫폼·생활금융은 각각 16.7%로 집계됐다. 직접적인 투자상품 판매는 8.3%에 머물렀다.

한 은행장은 “하반기에는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고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와 글로벌 IB 딜 주선 등 비이자 부문에서 얼마나 정교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느냐가 은행의 생존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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