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LIG디펜스, 차기 황제주 넘본다…증권가 목표가 일제히 상향

입력 2026-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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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LG이노텍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증권가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속에 주당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 등극을 본격적으로 노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전장보다 3.10% 오른 8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7.31% 상승한 9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율주행 벨류체인과 K-방산을 앞세워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두 종목은 주당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 대열 합류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날 기준 주당 100만원을 넘는 종목은 효성중공업(400만7000원), SK하이닉스(194만1000원), 두산(159만3000원), 고려아연(143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141만5000원), 삼양식품(131만5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6만1000원), 삼성전기(134만원), SK스퀘어(118만5000원), HD현대일렉트릭(117만3000원), 태광산업(102만4000원) 등 11개 종목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LG이노텍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전장·반도체 신사업 확장과 글로벌 방산 수요 급증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100만원 이상으로 고쳐 잡으면서 황제주 진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의 성장성이 부각된 LG이노텍과 글로벌 안보 위기 속 방산 수출 호조를 보이는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LG이노텍에 대해서는 최고 120만원의 목표주가가 제시되며 황제주 등극 기대를 높였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가장 높은 120만원을 책정했고, SK증권이 100만원을 제시하며 100만원 돌파 행진에 합류했다. 이어 다올투자증권이 95만원, 유안타증권이 85만원, 메리츠증권이 81만원을 각각 적정 주가로 제시하며 전반적인 상향 릴레이에 동참했다.

이런 목표가 상향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시장의 쇼티지(공급 부족) 현상과 자율주행 신사업의 가시화에 기인한다.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와 칩 대면적화로 고부가 기판 가동률이 100%에 근접한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LG이노텍이 2026년 전사 매출액 23조8880억원, 영업이익 1조98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4분기 양산 예정인 차량용 AP 모듈과 2027년 초 양산 목표인 북미향 자율주행용 FC-BGA 기판도 강력한 성장 동력이다.

또 다른 황제주 유력 후보인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역시 국내 증권사들이 100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를 대거 선언하며 주가 상승 가속도를 내고 있다. 키움증권이 가장 공격적인 125만원을 제시한 가운데, iM증권이 123만원, 메리츠증권이 115만원을 책정했다. 이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분석한 KB증권이 110만원, 한화투자증권이 105만원을 각각 목표가로 내걸며 두 종목 모두 주당 100만원 선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고성장 배경에는 글로벌 안보 위기에 따른 천궁II 등 방공 미사일 체계의 공급 부족과 수주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방공용 미사일 재고 소모로 인한 단기적 공급망 공백 상황에서 중동 지역 등 글로벌 시장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중동 지역에서의 방공망 수주 확대 기대감이 유효한 구간이라며 글로벌 현대전의 핵심 밸류체인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판으로 장착한 미국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통한 군사용 로봇 시장 선점도 다각도로 조명받고 있다. 핵심 다족보행 로봇 'Vision 60'은 이미 미 공군 등 우방국에서 운용 중이며, 향후 대만 현지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58조5000억원 규모의 대만군 국방예산 사업 수혜가 예상된다. KB증권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2026년 매출액이 5조28억원, 영업이익이 4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7%, 46.4%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실적과 신사업 성과로 증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군사용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대만 등 신규 거점 확보로 독보적인 주가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LG이노텍은 자율주행 관련 사업이 카메라 모듈을 넘어 차량용 AP 모듈과 자율주행용 FC-BGA 기판까지 전방위로 확장되고 있어 전장과 반도체 중심의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재평가가 필연적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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