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 함께 지킨다'...순천시 청소년안전망

입력 2026-05-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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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유해환경 '꼼짝마' 전남 순천시가 민·관 합동점검 나섰다. (사진제공=순천시)
▲청소년 유해환경 '꼼짝마' 전남 순천시가 민·관 합동점검 나섰다. (사진제공=순천시)

전남도 순천시가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사회 전체를 연결하는 '청소년 안전망'을 한층 강화한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상담과 학업, 자립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보호 체계를 구축하며 사각지대 해소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순천시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 운영위원회'를 열고 긴급지원이 필요한 위기청소년 14명을 선정해 총 1785만원 규모의 특별지원을 결정했다.

생활 유지가 어려운 청소년 9명에게는 생활지원비를, 심리적 어려움이 큰 5명에게는 전문상담지원비를 지원한다.

이번 대상자에는 학교 밖 청소년도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최근 위기 청소년 문제는 단순한 경제적 어려움에 머물지 않는다.

보호자 부재와 빈곤 문제는 물론 인터넷 도박, 사이버 범죄, 스마트폰과 의존, 은둔형 생활 등 디지털 환경과 맞물린 새로운 위기 유형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 문제를 특정 기관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현실 속에서, 순천시는 지역 기관 간 협업체계를 촘촘히 연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순천시는 교육지원청과 경찰서, 보건소, 의료기관, 고용복지센터, 민간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청소년 안전망'을 운영 중이다.

각 기관은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보호·교육·자립 프로그램 등을 연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보호자와 청소년이 함께 전문 상담을 받고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받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는 사이버 범죄와 은둔형 청소년 문제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청소년 마음건강 실태조사를 확대하고,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상담과 놀이 치료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유형별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보다 세밀한 심리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현장 중심 지원도 이어진다.

24시간 운영되는 청소년전화1388과 함께 상담사가 직접 찾아가는 '청소년 동반자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스마트교실과 교육참여수당, 대학입시 지원 프로그램 등 자립 지원 정책도 지속 추진된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순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426명의 위기 청소년에게 1만2000여건이 넘는 상담·심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검정고시 대비반 운영을 통해 81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학업 복귀의 희망을 만들었다.

행정과 교육, 복지기관이 따로 움직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이에 지역사회가 하나의 안전망으로 연결되면서 위기청소년 지원 역시 보다 실질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순천시는 앞으로도 위기청소년 조기발견과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해 "한 명의 청소년도 놓치지 않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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