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기대가 부각되고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금 가격이 최근 약세 흐름에서 반등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10달러, 0.53% 오른 트로이온스(약 31.1g·이하 온스)당 4535.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도 같은 날 전 거래일보다 약 1.1% 오른 온스당 453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앞서 국내 금시세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20일 국내 금시세(99.99%·1㎏ 기준)는 1g당 21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2810원 내린 가격으로, 등락률은 -1.28%였다. 한돈(3.75g) 가격으로는 80만9625원이다.
금 1kg 종목은 이날 1g당 21만739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21만7490원까지 올랐지만, 저가는 21만5000원까지 내려갔다. 거래량은 33만5295g, 거래대금은 724억3615만9310원이었다.
최근 흐름을 보면 국내 금 1kg 종목은 13일 1g당 22만4530원으로 이달 조회 기간 중 고점을 기록한 뒤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1g당 14일 22만3600원, 15일 22만140원, 18일 21만8360원으로 내려왔고, 19일에는 21만8710원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20일 다시 21만5900원으로 밀렸다. 13일 고점과 비교하면 20일 종가는 8630원 낮아졌고, 하락률은 약 3.8%다.
미니금(99.99%·100g) 종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9일 종간는 1g당 21만6310원이다. 전 거래일보다 2290원 하락했고 등락률은 -1.05%였다. 이날 시가는 21만8580원, 고가도 21만8580원이었으며 저가는 21만5250원다. 거래량은 1만1975g, 거래대금은 25억9471만61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금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관련 발언이 주목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최종 단계”라고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란 외무부도 주변 걸프국들과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규약을 마련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협상 진전 기대는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흐름에도 영향을 줬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뉴욕 오후 장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미 3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고점에서 물러났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5.47포인트(1.31%) 오른 5만9.35에 거래를 마치며 5만 선을 되찾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30포인트(1.08%) 상승한 7432.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99.65포인트(1.55%) 오른 2만6270.36에 각각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