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트럼프 “미ㆍ이란 협상 막바지” 시사에 6% 급락 [상보]

입력 2026-05-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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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공급 차질 경계는 지속

▲펌프잭. (로이터연합뉴스)
▲펌프잭.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6% 가까이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시사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89달러(5.66%) 내린 배럴당 98.2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6.26달러(5.63%) 떨어진 배럴당 105.02달러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과 관련해 최종 단계에 있다”면서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이란과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추가적인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은 채 “이란은 다른 연안 국가들과 협력해 안전한 해상 운항을 위한 규약(protocols)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협상 진전 징후가 보임에도 일부 시장 참여자와 분석가들은 미ㆍ이란 간의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지속될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해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어게인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에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이러한 발표를 어느 정도 걸러서 들어야 하지만, 시장은 해결 기대를 신속하게 가격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시티그룹은 전날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원유 시장이 장기적인 공급 차질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드매켄지는 호르무즈 해협이 연말까지 봉쇄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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