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도 자동관리"…미래 녹색기술 한자리에[현장]

입력 2026-05-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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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보전원 'ENVEX2026' 20일 코엑스서 개막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47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26'이 열리고 있다. (정호영)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47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26'이 열리고 있다. (정호영)

"이제는 기업들이 사업장 단위, 제품 단위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야 하기 때문에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배출을 자동 추적해 탄소 회계처리를 돕는 '원스톱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2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47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26'에서 만난 이정민 리빗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리빗은 글로벌 규제가 강화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자동 산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대응 기능을 결합한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탄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다. 삼성물산, 금호석유화학, 한국수자원공사, 우리은행 등을 협력사로 두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공동 개최한 ENVEX 2026은 1979년부터 열린 국내 최장수 녹색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 26개국 316개 기업이 참여했다. 전시관(부스)만 655개에 달한다. 주최 측은 폐회일인 22일까지 약 4만6000여명이 행사를 찾을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행사의 관전 포인트는 '인공지능(AI)과 녹색기술의 결합'이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환경-ICT(정보통신기술) 융합 등 혁신기술을 집중 조명하기 위해 탈탄소와 AI를 접목한 분야의 기술교류 확산을 전면에 내세운 '기후테크 및 AI 특별관'을 운영한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에코리뉴가 눈길을 끌었다. 산업용 윤활유의 자원순환 및 현장 재생을 구현한 친환경 기업이다. 사용한 산업용 오일(폐윤활유)을 현장에서 즉시 정제·재사용하는 '현장 완결형 오일 재생 시스템'을 개발했다. 국내·외 특허 15건 및 ISO 인증 3건을 획득했다.

에코리뉴 관계자는 "물과 기름 혼합 유체에서 기름 성분만 투과한다"며 "윤활유, 절삭유 등 재사용을 통해 교체 주기를 연장하고 폐유 발생을 저감하는 등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 복잡한 공정 없이 필터 교체만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유앤유(AI기반 수질·약품 운영 최적화 시스템), 성진엠텍(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 전환), 에셈블(AI 기반 정수장 자율운영 솔루션), 지앤이인텍(초순수 생산설비 내 재이용 플랜트) 등이 첨단 녹색기술을 선보였다.

한편 참가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을 위한 '해외 바이어 초청 1:1 수출상담회', '개도국 공무원 대상 기업·정부거래(B2G) 자문 상담회)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현장에 마련됐다.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소 녹색기업의 실질적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매칭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며 "국내 공공기관·환경엔지니어링사 구매 담당자를 초청해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넓혔다. 벤처캐피탈투자상담회 등을 병행해 참가기업의 비즈니스 창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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