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관광두레, 하드웨어 지원 필요…청년 관광정책 촘촘히 보완”[현장]

입력 2026-05-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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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반값여행 하루 만에 조기 마감…디지털주민증 가입자 10만 돌파
관광두레 청년사업체들 “사업 종료 뒤 연착륙 지원·공간·장비 지원 절실”
“지역관광, 내수 살리는 성장 동력”…청년 관광두레 100개 육성 추진

“청년 관광두레 확대와 지역 우대 정책 기조에 맞춰 내년도 사업에는 지역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제도를 보완하겠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경남 밀양 영남루를 방문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문체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경남 밀양 영남루를 방문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문체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경남 밀양을 찾아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 현장을 점검하며 “관광두레 사업은 그동안 소프트웨어 중심 지원을 해왔는데, 현장에서는 사업장 시설과 장비 등 하드웨어 지원 필요성이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밀양 아리랑시장과 영남루, 밀양읍성 등을 방문해 전통시장 바가지·불친절 근절 캠페인과 ‘반값여행’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관광두레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밀양 아리랑시장은 하루 평균 방문객이 4800여 명에 달하는 지역 대표 관광 거점이다. 최 장관은 밀양시와 상인회가 진행하는 바가지요금·불친절 근절 캠페인에 참여하며 “전통시장이 지역관광 핵심 코스로 떠오른 만큼 관광객 신뢰를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관광 소비 활성화 정책인 ‘반값여행’ 현장을 둘러봤다. 밀양시는 반값여행을 비교적 이른 시기에 도입한 지자체로, 5월 여행 신청이 접수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경숙 밀양시 관광진흥과장은 “4월에는 2000명, 5월에는 2500명을 모집했는데 모두 하루 만에 마감됐다”며 “환급금을 일주일 단위로 신속 지급하고 관광 안내도를 사전에 우편 발송하는 점, 월별 관광 이벤트 운영 등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밀양시는 신청자들에게 관광 안내도를 우편 발송해 여행 동선을 미리 숙지하도록 하고 있다. 환급 정산도 지연 없이 진행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위양지에서는 드라마 분위기를 활용한 체험형 이벤트를 운영해 재방문 수요도 끌어내고 있다.

밀양시는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돼 최근 인구 10만 명 선이 무너졌지만, 반값여행 정책과 연계한 디지털주민증 가입자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지역 안팎에서는 반값여행이 지방소멸 대응 정책 가운데 체감 효과가 높은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경남 밀양에서 관광두레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문체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경남 밀양에서 관광두레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문체부)

최 장관은 이날 관광두레 PD와 주민사업체 대표들을 만나 지역관광 현장의 어려움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관광두레 사업 종료 이후 후속 지원 부족, 청년 사업체의 자금·공간 확보 어려움, 군 단위 지역의 청년 기준 연령 문제 등이 주요 과제로 제기됐다.

한 사업 관계자는 “관광두레 사업은 청년 사업체 입장에서 어머니 같은 존재”라며 “초기 창업 단계에서는 장비와 공간 마련 비용 부담이 커 하드웨어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역 청년들이 문화 일자리 부족으로 서울과 부산으로 떠나는 현실”이라며 “지역에서도 청년들이 문화와 관광 산업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지원 사업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현장과 지자체 모두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며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지만 아직 불안정한 단계에서 어떻게 연착륙시킬 것인지 내부적으로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관광두레 사업은 효과와 성과가 분명한 만큼 예산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반영해 더 촘촘하고 맞춤형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경남 밀양아리랑시장을 방문해 바가지요금 퇴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문체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경남 밀양아리랑시장을 방문해 바가지요금 퇴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문체부)

문체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31억원 규모의 ‘청년 관광두레’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비수도권 지역에 신규 청년 사업체 100여 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지역관광은 중동 전쟁 등으로 위축된 내수 경기를 살리는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올해 1분기 수도권 주민의 지역 방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 증가했고, 방한 관광객의 지역 체류일 수도 36.2% 늘어나는 등 긍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자원이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끌 수 있도록 반값여행 확대와 문화도시 조성 등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현장 목소리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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