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트론, TCLㆍ하이센스 ‘초대형ㆍ고화질 TV’ 시장 확대에 동반 성장 기대

입력 2026-05-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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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LEDㆍAI TV 등 고부가 제품군 비중 확대…“생산라인 가동 협의 중”

음향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엔시트론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중장기 실적 도약에 나선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초대형ㆍ고화질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면서, 엔시트론의 핵심 부품 공급 규모도 동반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엔시트론 관계자는 “자사의 디지털 오디오 앰프 집적회로(IC)를 공급 중인 TCL과 하이센스의 프리미엄 TV 판매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며 “회사의 제품은 현재 TCL의 주력 모델과 하이센스의 중고가(Middle-High End) 라인업에 탑재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TV 시장은 미니 LED와 10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가성비 중심이었던 중국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핵심 부품사인 엔시트론의 수혜가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실제로 TCL의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대비 최대 20% 증가한 약 304억홍콩달러(약 5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이센스 역시 1분기 매출 137억2100만위안(약 3조원), 순이익 5억9100만위안(약 1300억원)을 기록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하이센스는 10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며 프리미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북중미 지역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AI TV'의 본격적인 보급이 글로벌 TV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TV는 고사양 음향 시스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엔시트론의 고성능 음향 반도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엔시트론은 고객사들의 생산 확대 기조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 회사 측은 증가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라인 가동 확대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엔시트론 관계자는 "중국 TV 시장 1, 2위인 고객사를 모두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프리미엄 TV 시장의 성장세가 견고한 만큼, 음향 반도체 공급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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