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36포인트(0.14%) 하락한 4만9693.2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3.29포인트(0.58%) 상승한 7444.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4.14포인트(1.20%) 오른 2만6402.3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메타가 2.26% 상승했고 애플은 1.38% 올랐다. 엔비디아는 2.29%, 테슬라는 2.73%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63% 하락했고 인텔은 0.27% 내렸다.
CNBC방송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S&P500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대부분 종목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포함된 종목 약 3분의 2가 하락했다.
앞서 발표된 4월 미국 PPI는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2022년 3월 이후 최고 상승 폭으로, 주요 이코노미스트 전망치인 0.5%도 크게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도 6% 상승해 2022년 12월 이후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4.9%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상승한 데 이어 PPI마저 이렇게 나타나자 시장 전반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에도 힘을 실었다. 이런 탓에 자금 상당 부분이 반도체주에 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반도체 거래는 확실히 독자적 생명력을 갖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유가 파동에도 인공지능(AI) 붐은 어찌 됐든 올 거라는 확신을 하고서 반도체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약 1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73%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bp 상승한 4.49%까지 오르면서 작년 7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는 큰 변동이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17달러를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은 157.82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주시하며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6달러(1.14%) 하락한 배럴당 101.0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2.14달러(1.99%) 내린 배럴당 105.63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 이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여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무역이 주요 논제가 될 거라고 예고한 상황이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점은 여전히 유가에 변수로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기간 이란 문제에 관련해 중국과 논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회담 후 다시 이란을 향해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에 따라 유가는 움직일 수 있다.
프리얀카 사치데바 필립노바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중동 지역의 모든 소식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급격한 변동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공급 흐름에 대한 추가적인 악화나 직접적인 위협이 발생하면 브렌트유와 WTI 모두에서 강한 상승 모멘텀이 빠르게 되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증시는 13일(현지시간) 현지 기업들의 견조한 1분기 실적 전망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9포인트(0.79%) 오른 611.42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전장보다 181.88포인트(0.76%) 뛴 2만4136.81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60.03포인트(0.58%) 오른 1만325.35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28.05포인트(0.35%) 상승한 8007.9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유럽 대다수 기업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황에서 기업 순이익이 에너지 및 금융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SEG I/B/E/S는 유럽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10.2%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럽증시 반등은 전날 약세 흐름 이후 나타났다. 전날 시장은 미국·이란 전쟁의 조기 종전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사임 압박을 받으면서 하락했다. 스타머 총리는 전날 주간 내각 회의에서 노동당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사임하지 않을 것이며 “통치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며칠간 장관 보좌관들과 몇몇 차관급 인사들이 사임하면서 그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가오는 회담과 관련된 전개 상황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담에서는 무역 문제와 이란 사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금값이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강한 물가 지표로 장 초반 매도세가 나타났지만 이후 장기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6월물은 전일 대비 20.0달러(0.4%) 오른 트로이온스당 470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에 매도세가 나타난 장면도 있었으나,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했다. 미국 장기 금리의 상승폭이 축소된 것도 금값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4% 상승해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0.5% 상승)를 웃돌았고,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인도는 금·은 해외 구매를 억제하고 외환보유고에 가해지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해당 금속의 수입 관세를 6%에서 15%로 인상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귀금속 소비국이다. 피터 그랜트 자너메탈스 부사장 겸 수석 금속 전략가는 “인도의 수입 관세 인상 소식이 수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장기적인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4일 베이징 회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회담에서는 무역 문제와 이란 사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 5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53% 하락한 7만9377.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1.12% 내린 2257.5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XRP는 1.33% 떨어진 1.42달러로, 솔라나는 3.82% 급락한 91.14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