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훈 더불어민주당 영도구청장 예비후보가 “영도를 해양수도의 전진기지로 완성하겠다”며 해양신산업 육성과 체류형 관광, 교통 인프라 재가동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12일 부산시청 인터뷰에서 “4년 전에는 정당 지지세가 강했다면 지금은 누가 일을 잘하느냐를 보는 실용적 민심이 강해졌다”며 “주민들이 ‘김철훈이 추진하던 사업이 멈춘 것 같아 아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7기 영도구청장 재임 시절 확보한 1조2000억 원 규모 예산과 대통령상 수상 등을 언급하며 “성과를 기억해주는 주민들이 많다. 다시 신발끈을 조여매고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영도구청장 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지는 데 대한 부분과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위로 앞서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공천 과정 잡음으로 다자 구도가 형성됐지만 결국 정치는 주민 뜻을 모으는 과정”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주민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더욱 더 조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영도의 미래 먹거리로 ‘해양신산업 복합단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영도는 부산의 끝이 아니라 해양 신산업의 시작점”이라며 “동삼혁신도시에 이미 13개 해양기관이 들어와 있는 만큼,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집적화를 통해 해양행정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옛 한국타이어 부지를 핵심 거점으로 지목했다.
김 예비후보는 “재임 시절 LH가 1542억 원에 부지를 매입하도록 이끌었지만 이후 4년 동안 사실상 지지부진했다”며 “해양산업 특별구역 지정을 통해 지식산업센터, 커피산업, 일자리 연계형 공공주택, 문화·상업시설을 결합한 미래형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총사업비 2900억 원 규모 사업인 만큼 국토부와 협력해 기본계획 수립과 행정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해양 ICT·로보틱스·AI 기반 첨단 산업을 유치해 청년 일자리와 정주 환경을 동시에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김 예비후보는 "영도는 섬이라는 구조적 한계 때문에 교통 혼잡이 심각하다"며 "봉래산터널은 구청장 재임 당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고 설계비 73억 원까지 확보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진척이 없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도의 교통과 산업을 살릴 핵심 사업들이 지난 4년 동안 사실상 묶여 있었다”며 “박형준 시장, 안성민 시의회 의장, 김기재 구청장 모두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선된다면 올가을 보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내년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부산시·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부산항선에 대해서도 “영도의 교통 지도를 바꿀 핵심 사업”이라며 “부산시와 함께 조기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관광 정책에서는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전환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영도 관광은 이제 보는 관광에서 체험하고 머무는 관광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태종대와 중리산 권역을 해양관광레저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관광레저지구 지정과 함께 해양레저스포츠센터를 조성하고, 다이빙·수중스쿠버·무동력 해양레저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부산시가 추진 중인 중리산 관광벨트 용역과 연계해 해양리조트, 해양식물원, 해양스포츠 시설 등을 집적하고 모노레일·짚라인 2단계 사업까지 연결해 완성도 높은 체류형 관광단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도를 문화와 관광의 섬을 넘어 해양관광레저의 섬으로 키우겠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려 영도를 진짜 ‘보물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도심 재생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영도에는 빈집이 1000채 가까이 있다”며 “공·폐가를 활용한 ‘영도 어반캠퍼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빈집 리모델링을 통해 워케이션 공간과 ‘영도 스테이’ 형태의 마을호텔을 조성하고, 골목 정원과 지역 스토리 콘텐츠를 결합해 청년과 관광객이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관광객이 숙박하며 지역에서 소비하게 되면 골목경제와 일자리도 함께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부산 원도심 행정체계 개편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자치구 간 칸막이 행정으로는 지역 소멸의 파고를 넘기 어렵다”며 “영도·중·서·동구 등 원도심 통합은 당리당략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 흐름 속에서 부산 원도심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재편이 필요하다”며 “통합을 통해 행정 효율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더 큰 국비 사업을 끌어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영도의 미래는 결국 해양산업과 관광, 교통 혁신이 함께 가야 완성된다”며 “멈춰 있던 사업들을 다시 움직여 영도를 해양수도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