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대한항공’ 12월 17일 출범…아시아나항공과 합병계약 체결

입력 2026-05-13 17:23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사 이사회 합병 승인…5년 6개월 만 통합 수순
연내 운영체계 통합·마일리지 개편 작업 본격화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계약 체결을 공식화하며 올해 12월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한다. 2020년 인수 추진 발표 이후 약 5년 6개월 만으로 세계 10위권 초대형 항공사(메가캐리어)가 탄생하게 된다.

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계약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한 뒤 12월 17일 통합 항공사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인력, 권리·의무 일체를 승계하게 된다. 합병 비율은 대한항공 1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으며, 대한항공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양사 통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추진된 국내 항공산업 구조조정의 최종 단계로 평가된다. 앞서 정부와 채권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은 아시아나항공에 약 3조6000억원 규모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은 인수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지원했고 공적자금도 전액 상환했다.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운영기준(OpSpecs) 변경 인가와 운항증명(AOC) 통합 등 안전 운항 체계 일원화를 위한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와 안전 시스템을 대한항공 운영체계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핵심 절차다. 아시아나항공은 8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안건을 최종 결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별도 주주총회 대신 이사회 결의로 절차를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에 맞춰 안전·서비스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중복 노선 재배치와 신규 노선 개발을 추진 중이며, 공항 라운지 리뉴얼과 기내식 개편,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이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다.

안전 운항 체계 구축을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본사 종합통제센터(OCC), 객실훈련센터, 항공의료센터 등을 리모델링했고, 통합 이후 확대되는 기단과 노선 운영에 대비해 엔진 테스트 셀(ETC), 신 엔진 정비 공장, 정비 격납고 등 정비 인프라 확충에도 나섰다.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 표준화 작업도 병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통합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허브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와 규모의 경제 효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으로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롤러코스터’ 코스피, 450포인트 급등락…7844 하루 만에 또 사상 최고치
  • "SK하이닉스 투자로 90억 벌었다" 마냥 부러우신가요? [이슈크래커]
  • 승객 절반이 '노인 무임승차'하는 지하철역 어디? [데이터클립]
  • 靑 "삼성전자 파업, 노사 대화로 풀자"…긴급조정권 '신중'
  • 벤처·VC업계 “알테오젠 이전상장 우려”…코스닥 잔류 호소[종합]
  • 코스피 불장에 ‘빚투’ 몰리는데…마통 금리 5% 턱밑
  • 안규백 "호르무즈 단계적 기여 검토 전달...전작권 조속 전환엔 공감"
  • [종합] 삼성전자 노조, 사후조정 결렬 선언…21일 총파업 초읽기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050,000
    • +0.24%
    • 이더리움
    • 3,425,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1.14%
    • 리플
    • 2,163
    • +0.23%
    • 솔라나
    • 141,500
    • -0.28%
    • 에이다
    • 409
    • +0.25%
    • 트론
    • 517
    • +0%
    • 스텔라루멘
    • 245
    • -0.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960
    • -0.83%
    • 체인링크
    • 15,910
    • +3.92%
    • 샌드박스
    • 121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