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수요에 은 투자 관심 확대…비단 ‘e은’ 거래 전년 대비 20배 성장

입력 2026-05-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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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 대표가 실물교환을 신청한 고객에게 실버바를 인도하고 있다. (사진=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 대표가 실물교환을 신청한 고객에게 실버바를 인도하고 있다. (사진=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은 실물 은 기반 상품인 ‘e은’의 올해 1분기 거래액이 242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액 약 126억원 대비 20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비단은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와 함께 반도체, 전기차, 우주산업 등 첨단 산업 성장세가 빨라지면서 산업용 원자재로서 은의 전략적 가치가 두드러진 결과로 분석했다.

은은 반도체 회로와 태양광 패널, 전기차 배터리, 각종 전자부품 제조에 활용되는 핵심 원자재다. 회사 측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와 맞물려 AI 산업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에 대한 투자자 관심과 수요도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은 공급 부족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은 시장 데이터 전문기관 실버인스티튜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은 공급 부족 규모는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4630만 온스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7월물 은 선물은 지난 6일 기준 트로이온스당 77.4달러에서 13일 오후 11시 기준 88.4달러로 1주일 사이 약 14.2% 올랐다. 같은 기간 비단의 e은 가격도 그램당 3540원에서 4052원으로 약 14.8% 상승했다.

국제 은 가격은 2025년 한 해에만 150% 가까이 급등했고, 올해 1월 트로이온스당 120달러를 넘어서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지속하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 성장 기대와 함께 가격이 반등하며 오름세를 유지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비단의 e은과 같은 디지털 실물자산에 대한 이용자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비단은 실물 기반 상품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실물자산을 거래하고 실버바로도 직접 교환할 수 있다.

비단은 365일 하루 23시간 거래를 지원해 국제 시세 변동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했다. e은은 1g 단위 소액 거래가 가능하며, 오프라인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및 수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합리적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주목받는다는 설명이다.

현재 비단에서는 e은을 포함해 e금, e구리, e플래티넘, e팔라듐, e니켈, e주석 등 7가지 귀금속을 거래할 수 있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는 “은은 AI·반도체·친환경 산업 성장의 핵심 자산으로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거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디지털 실물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접근성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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