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지난달 비밀리에 이란 공습”

입력 2026-05-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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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라반 섬 화재로 정유시설 몇 달 간 멈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몰에서 7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왼쪽) UAE 대통령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함께 앉아 있다. 아부다비/로이터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몰에서 7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왼쪽) UAE 대통령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함께 앉아 있다. 아부다비/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후 이란으로부터 여러 차례 공습을 받았던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달 반격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UAE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비밀리에 한 차례 감행했고 이란 라반 섬의 정유 시설이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복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을 발표한 시점인 4월 초에 벌어졌으며 큰 불이 나면서 라반 섬 정유 시설 상당 부분이 수개월 간 가동을 멈춰야 했다. 당시 UAE는 공습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은 적으로부터 정유 시설이 공격받았다고만 밝히는 대신 UAE와 쿠웨이트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미국은 휴전이 아직 완전히 자리 잡은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UAE의 보복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걸프 국가들이 전쟁이 참전하길 바라는 차원에서 조용히 환영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후부터 줄곧 중동 이웃 국가들을 공격하고 있다. 주로 미군 기지가 주둔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UAE는 호텔과 국제공항 등 민간 시설에까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UAE 외교부는 관련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대신 “적대 행위에 있어 군사적 대응을 포함한 대응권을 행사할 권리를 가진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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