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동 미군기지 위성 이미지 이란에 제공”

25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의 가을 군사 계획 정보 보고서를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린 러시아의 가을 계획에 관한 포괄적인 정보 보고서를 갖고 있고 여기에 평화는 없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동원 확대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상자 수치가 이 모든 걸 말해준다”며 “올해 7개월도 채 되지 않은 기간 22만1000명이 러시아군에 입대했고 같은 기간 러시아군 사상자는 약 22만5500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가운데 13만1000명이 전사했고 9만3000명이 다쳤다”며 “푸틴 대통령은 단지 더 많은 러시아군을 전쟁터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북한은 러시아에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이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러시아는 북한이 전쟁 수행 방법, 무기 개량, 실제 전투 경험을 쌓도록 돕고 있고 이 모든 건 북한 미사일 사정권에 있는 아시아 모든 국가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패트리엇 미사일의 현지 생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생산 라이선스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 대표단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막아야 한다. 이 전쟁을 멈춰야 한다. 특히 패트리엇 미사일 같은 방공 미사일은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 보호가 필요한 전 세계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이란 간 밀월 관계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초부터 우린 러시아 위성이 걸프국과 그곳에 있는 미군 시설을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며 “해당 이미지는 이후 이란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위성 이미지와 이란 공격에는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공격 전, 공격 준비, 공격 후 피해 규모 평가까지 모든 게 여기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주에만 바레인 두 곳, 요르단 한 곳, 쿠웨이트 한 곳 등 총 네 곳의 미 공군 기지에 러시아 위성이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했다. 중동 내 미군 전사자가 발생하고 미국이 보복 공습을 하던 시점과 맞물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목적은 분명하다”며 “악은 언제나 상황을 악화하고 확산할 방법을 찾으며 전 세계 누구도 이 단순한 사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