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순 수출 43.7%↑ '역대 최대'⋯반도체 149.8% 증가 [상보]

입력 2026-05-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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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비중 46.3%로 대폭 확대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이달 1~10일 수출이 반도체의 기록적인 급등세에 힘입어 전년보다 43%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동 기간 중 역대 최대치를 찍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로 대폭 확대됐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5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84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7% 증가했다.

해당 수출액은 역대 5월 1~10일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5.0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동일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6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3.7%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85억3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9.8% 급증하며 5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6.3%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글로벌 IT 전방 산업의 업황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컴퓨터 주변기기(382.8%), 무선통신기기(6.4%), 석유제품(2.4%)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와 선박 등은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은 8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0% 줄었고, 선박 수출은 58.6% 감소했다. 철강제품(-3.2%)과 자동차부품(-4.3%) 등도 뒷걸음질 쳤다.

국가별로는 홍콩(137.3%)과 대만(96.7%), 베트남(89.3%)으로의 수출이 급증했다. 미국으로의 수출도 17.9% 늘었다. 중국(81.8%), 유럽연합(EU·11.3%), 일본(5.2%) 등 주요 교역국으로의 수출도 일제히 증가했다.

특히 상위 3국(중국, 베트남, 미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3%에 달했다.

이 같은 수출 호조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면 월간 수출액이 뚜렷한 증가세를 무난하게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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