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400억원 규모 외화채권 발행…“이자비용 28억 절감 기대”

입력 2026-05-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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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전경.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전경.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제금융시장에서 3억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만기가 도래한 기존 외화채권 차환을 위해 해외채권을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차환은 기존 채권 상환을 위해 새 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씨티그룹과 JP모건, BNP파리바가 주관사로 참여했다. 발행 규모는 3억달러였지만 약 50억달러의 투자 수요가 몰리며 목표액의 16배 수준 주문이 접수됐다.

공사는 국가 신용등급 수준의 대외 신인도와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 성장 가능성, 안정적인 재무구조 등이 투자 수요를 끌어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의 신용등급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AA, 무디스 Aa2 수준이다.

지역별 투자 비중은 아시아가 82%로 가장 높았고 유럽·중동 등이 18%를 차지했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가 60%로 가장 많았으며 은행(20%), 중앙은행·공공기관·보험사·연기금(1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채권의 최종 원화 스와프 금리는 3.49%로 결정됐다. 동일 만기 국내 공사채 조달 금리(3.70%)보다 0.21%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공사는 약 28억원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과 각각 1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환율 변동 리스크에 대응하고 국내 외환시장 안정에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 4월, 4단계 건설사업과 해외사업 추진 등을 위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3억 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신가균 인천공항공사 경영본부장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수한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며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공항 서비스 품질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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