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서 화재가 발생한 HMM 운용 화물선 ‘HMM 나무호’에 대한 예인 작업이 7일 시작된다. 선박은 이르면 이날 밤 두바이항에 도착해 이후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HMM에 따르면 현지 예인선은 전날 오후 두바이를 출발해 이날 새벽 사고 선박 인근 해역에 도착했다. 현지 일출 이후 HMM 나무호를 예인선에 연결하는 작업 등이 진행될 예정으로,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께부터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연결 작업에만 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선박은 이날 밤이나 8일 새벽께 두바이항에 입항할 전망이다. 사고 지점인 아랍에미리트(UAE)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과 두바이항 간 거리는 약 70㎞다.
선박이 두바이항에 도착하면 화재 원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도 이뤄진다. 현지 한국선급(KR) 지부 인력과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소방청 감식 전문가 등이 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외부 공격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초기에는 피격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추가 정보를 검토한 결과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침수나 선체 기울어짐 등의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께 HMM 나무호 기관실 좌현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6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