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년 5명 중 1명은 '미혼'… 소득 높을수록 독립 만족도↑ [종합]

입력 2026-05-07 09:39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년미혼 가구의 세대 구성 변화. (자료제공=서울시)
▲중년미혼 가구의 세대 구성 변화.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거주 40~59세 중년 인구 5명 중 1명은 미혼이며 이들 중 80% 이상이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 중년들은 소득이 높을수록 독립 거주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했으며 경제적 여력이 삶의 만족도와 직결되는 양상을 보였다.

7일 서울시는 서울서베이와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중년 미혼의 삶’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체 인구 감소세 속에서도 중년의 미혼 비율은 역행하며 가파르게 상승 중이었다. 40~59세 서울 인구는 2022년 280만 명, 2023년 277만 명, 2024년 274만 명으로 매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2024년 기준 서울 40~59세 인구 약 274만 명 중 미혼 비율은 20.5%(56만 명)를 기록했다. 미혼 비율은 2022년 18.3%, 2023년 19.4%에 이어 3년 연속 꾸준한 증가세다. 성별로는 남성의 미혼 비율(24.1%)이 여성(16.9%)보다 높았다.

중년 미혼의 1인 가구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중년 미혼 중 1인 가구 비율은 2015년 61.3%에서 2025년 80.5%로 급증했다. 하지만 부모 등과 함께 사는 2세대 이상 가구는 33.5%에서 17.7%로 절반가량 줄었다. 특히 경제적 기반을 갖춘 고소득 직군의 1인 가구화가 두드러졌다. 관리전문직과 화이트칼라 직종의 1인 가구 비율은 2015년 53.9%에서 2025년 66.9%로 13%포인트(p)가량 뛰었다.

경제적 여력은 삶의 질로도 직결됐다. 삶의 질은 '소득 수준'에 따라 갈렸다. 월 소득이 높아질수록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일·여가 균형, 행복지수가 뚜렷하게 증가했으며 외로움 수치는 낮아졌다.

실제로 관리전문직 중년 미혼 1인 가구는 일주일에 3~4회 체육활동을 즐긴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평일(36.1%)과 주말(47.1%)의 문화예술, 스포츠 등 적극적 여가 활동 참여율도 타 직군 대비 높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년 미혼의 삶이 가족 형태보다 경제적 여건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반면 중년 미혼 1인 가구의 사회적 연결망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지역사회 소속감'은 10점 만점에 3.4점으로 기혼 부부 가구(4.3점)보다 낮았으며, 특히 40대 남성 미혼 1인 가구(3.0점)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 활동 참여율(76.2%)도 기혼 유자녀 가구(83.3%)에 미치지 못했다. 중년 미혼 1인 가구의 단체 참여 활동 유형으로는 친목 모임(1순위)이나 동창회(2순위), 동호회(3순위) 등이 주를 이뤘다.

시는 '혼자 사는 중년'이 새로운 가구 기준으로 자리 잡은 만큼 맞춤형 지원과 사회적 고립 방지 대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중장년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365일 24시간 외로움 상담창구 '외로움안녕120'과 일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365일 서울챌린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 1인 가구 대상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와 안부 확인 서비스 등도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중년 미혼은 더는 예외적인 집단이 아니라 서울의 새로운 가구 기준이 되고 있다”며 “생활 안정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정서적 지원까지 아우르는 정책적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전자 파업의 역설…복수노조 시대 커지는 ‘노노 갈등 비용’ [번지는 노노 갈등]
  • 단독 나프타값 내리는데…석화사 5월 PP값 또 인상 통보
  • 코스피 6000→7000까지 70일⋯‘칠천피’ 이끈 5대 고수익 섹터는?[7000피 시대 개장]
  • 올해 첫 3기 신도시 청약 시동…왕숙2·창릉·계양 어디 넣을까
  • 서울 중년 5명 중 1명은 '미혼'… 소득 높을수록 독립 만족도↑
  • 기본법은 안갯속, 사업은 제자리…인프라 업계 덮친 입법 공백 [가상자산 입법 공백의 비용①]
  • 메가시티·해양·AI수도 3대 전장서 격돌…영남 민심은 어디로 [6·3 경제 공약 해부⑤]
  • BTL특별펀드, 첫 투자처 내달 확정…대구 달서천 하수관거 유력 [문열린 BTL투자]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9,767,000
    • +0.02%
    • 이더리움
    • 3,440,000
    • -1.32%
    • 비트코인 캐시
    • 676,500
    • -2.87%
    • 리플
    • 2,083
    • -0.81%
    • 솔라나
    • 132,100
    • +2.4%
    • 에이다
    • 394
    • +1.29%
    • 트론
    • 507
    • +0.6%
    • 스텔라루멘
    • 238
    • -0.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880
    • -1.53%
    • 체인링크
    • 14,810
    • +1.86%
    • 샌드박스
    • 115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