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란전 종전 기대에 상승…유가, 7% 넘게 급락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5-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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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랠리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낸 것이 배경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2.34포인트(1.24%) 오른 4만9910.59에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90포인트(1.46%) 상승한 7365.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12.82포인트(2.03%) 오른 2만5838.94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S&P500은 약 8%, 나스닥은 11%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팽팽한 대치 속에 불안한 휴전을 이어가던 미국과 이란이 협상 국면으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냐는 질문에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내주 예정된 중국 방문(14∼15일) 전에 이란과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국제유가는 7% 넘게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7.19달러(7.03%) 내린 배럴당 95.0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8.60달러(7.83%) 떨어진 배럴당 101.27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반도체 설계기업 AMD는 주가가 18.6% 급등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전망을 웃도는 매출 전망을 한 데 따른 것이다.

경쟁사인 인텔의 주가도 4.5% 상승했다. 엔비디아(5.77%)·마이크론(4.12%)·램리서치(7.75%) 등 다른 반도체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48% 뛰었다. 이 반도체지수는 올 들어 62%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엔비디아 외에 애플(1.17%)·마이크로소프트(0.63%)·아마존(0.53%)·구글의 알파벳(2.47%)·메타(1.31%)·테슬라(2.40%) 등도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LSEG I/B/E/S 데이터에 따르면 1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80% 이상이 시장의 이익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4년여 만에 가장 강한 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월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 증가 폭은 전망치를 웃돌았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4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0만9000명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2025년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웃돈다. 이란과의 전쟁에도 노동 시장의 안정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8일 공개될 더 포괄적인 4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조시 다마로 최고경영자(CEO)의 성장 전략이 공개되면서 주가가 7.5% 상승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는 4분기 매출과 조정이익 전망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24.5% 급등했다.

코닝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제품의 미국 생산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12% 뛰었다.

우버는 2분기 예약 실적 전망이 강하다는 발표 이후 주가가 8.5% 올랐다.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7% 넘게 급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7.19달러(7.03%) 내린 배럴당 95.0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8.60달러(7.83%) 떨어진 배럴당 101.27달러로 집계됐다. 두 유종 모두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팽팽한 대치 속에 불안한 휴전을 이어가던 미국과 이란이 협상 국면에 들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냐는 질문에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내주 예정된 중국 방문(14∼15일) 전에 이란과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1쪽짜리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IS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미국의 계획과 제안을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이란의 입장을 종합한 후 파키스탄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이란은 공정하고 포괄적인 합의만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액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MOU 체결에 근접했으며, 미국이 향후 48시간 이내에 몇 가지 핵심 사항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로이터에 “이란과의 평화 협정 체결 여부와 관계없이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파벨 몰차노프 애널리스트는 “부분적 합의만으로도 호르무즈 해협 운송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수 있다”며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미국 소비자들의 휘발유 가격도 향후 1~2주 안에 안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3포인트(2.22%) 오른 623.2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516.99포인트(2.12%) 상승한 2만4918.69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219.55포인트(2.15%) 상승한 1만438.66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237.11포인트(2.94%) 오른 8299.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이 가까워졌다는 낙관론이 확산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엑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은 종전을 위한 1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것이 주요 요인이 됐다.

해당 보도 이후 양국의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들이 속속 나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측에서는 48시간 이내에 이란 측의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며 시장은 환호했다.

해당 소식이 나온 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도 증시 훈풍에 영향을 미쳤다. 그간 고유가는 유럽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평가가 이어져 왔다.

키런 가네시 UBS 글로벌자산관리 멀티자산 부문 전략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은 미국보다 유럽에 더 좋은 소식”이라며 “유럽은 지정학적인 이유로 중동 지역 정세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3.60달러(2.70%) 상승한 온스당 4692.1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약 2.8% 상승한 온스당 468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값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합의에 다다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엑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근접했으며, 전쟁과 이란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체적인 틀이 짜인 한 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48시간 이내에 이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란 외무부 역시 이와 관련해 “미국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답변은 파키스탄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근접했다면서도 이란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다시 예전의 방식처럼 이란에 폭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진 이후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고, 이에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다소 해소되며 금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피터 크랜트 재너메탈스 수석 금속 전략가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으로 시장에 낙관론이 퍼진 것이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면서도 “아직 완전히 중동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장은 계속해서 중동을 주시하며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7일 오전 8시 현재 24시간 전보다 0.24% 상승한 8만1306.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87% 내린 2346.7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XRP는 0.76% 상승한 1.42달러로, 솔라나는 3.17% 뛴 89.10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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