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종전 기대ㆍ칩 강세에 랠리⋯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종합]

입력 2026-05-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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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이란, 종전 양해각서 체결 논의”
AMD 19%↑ㆍ인텔 5%↑ 등 껑충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4.48%↑
4월 민간 고용시장 예상 웃돌아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랠리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낸 것이 배경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2.34포인트(1.24%) 오른 4만9910.59에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90포인트(1.46%) 상승한 7365.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12.82포인트(2.03%) 오른 2만5838.94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S&P500은 약 8%, 나스닥은 11%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팽팽한 대치 속에 불안한 휴전을 이어가던 미국과 이란이 협상 국면으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냐는 질문에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내주 예정된 중국 방문(14∼15일) 전에 이란과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IS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미국의 계획과 제안을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이란의 입장을 종합한 후 파키스탄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이란은 공정하고 포괄적인 합의만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국제유가는 7% 넘게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7.19달러(7.03%) 내린 배럴당 95.0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8.60달러(7.83%) 떨어진 배럴당 101.27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반도체 설계기업 AMD는 주가가 18.6% 급등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전망을 웃도는 매출 전망을 한 데 따른 것이다.

경쟁사인 인텔의 주가도 4.5% 상승했다. 엔비디아(5.77%)ㆍ마이크론(4.12%)ㆍ램리서치(7.75%) 등 다른 반도체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48% 뛰었다. 이 반도체지수는 올 들어 62%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엔비디아 외에 애플(1.17%)ㆍ마이크로소프트(0.63%)ㆍ아마존(0.53%)ㆍ구글의 알파벳(2.47%)ㆍ메타(1.31%)ㆍ테슬라(2.40%) 등도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LSEG I/B/E/S 데이터에 따르면 1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80% 이상이 시장의 이익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4년여 만에 가장 강한 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월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 증가 폭은 전망치를 웃돌았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4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0만9000명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2025년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웃돈다. 이란과의 전쟁에도 노동 시장의 안정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8일 공개될 더 포괄적인 4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조시 다마로 최고경영자(CEO)의 성장 전략이 공개되면서 주가가 7.5% 상승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는 4분기 매출과 조정이익 전망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24.5% 급등했다.

코닝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제품의 미국 생산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12% 뛰었다.

우버는 2분기 예약 실적 전망이 강하다는 발표 이후 주가가 8.5% 올랐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으로 채권 가격은 급등하고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5%를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6%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5.80달러(2.75%) 오른 온스당 4694.3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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