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침략자 위협 제거…호르무즈 안전 통항 보장”

입력 2026-05-0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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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항로만 이용…승인 받아야 통과 가능”
미·이란, 종전 협상 타결 임박 기대

▲오만 무산담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6일(현지시간)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무산담(오만)/로이터연합뉴스)
▲오만 무산담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6일(현지시간)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무산담(오만)/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6일(현지시간) “침략자들의 위협이 제거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인 선박 통항이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속에 호르무즈 해협 긴장 완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선박들의 협조가 역내 해상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며 “침략자들의 위협이 무력화된 이후 새로운 규정에 따라 안전하고 안정적인 통항이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해 이란이 지정한 항로만 사용하라고 요구했다. 지정 경로를 벗어날 경우 “안전하지 않은 행동으로 간주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X에 올린 성명에서도 혁명수비대는 자국이 지정한 항로를 ‘유일하게 안전한 통로’라고 표현하며 “모든 선박이 반드시 해당 경로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야돌라 자바니 혁명수비대 정치담당 부사령관도 이란 국영방송 IRIB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이란 승인 아래에서만 가능하다”며 “모든 선박은 이란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급격히 고조됐다. 이란은 보복 공격에 나섰고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파키스탄 중재로 지난달 8일 휴전이 발효됐지만 이후 이슬라마바드 협상은 최종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을 기한 없이 연장했지만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해상 교통을 겨냥한 해군 봉쇄 작전을 시행 중이다. 이에 맞서 이란은 사실상 자국 선박을 제외한 대부분의 통항을 제한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가 이날 양국이 1페이지 분량의 종전 합의문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하는 등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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