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몸' 낸드…삼성·SK, 고성능 SSD 경쟁 확대

입력 2026-05-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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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가격 16개월 연속 오름세
AI 추론 확산에 낸드 수요 확대
삼성·SK, 고성능 SSD 경쟁

낸드플래시가 인공지능(AI) 산업의 추론 확대와 맞물리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가격 상승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고성능·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투자 확대와 기술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4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4.16달러로 전월(17.73달러) 대비 36.29% 상승했다. 낸드 가격은 1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산업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낸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추론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빠르게 불러오는 수요가 늘면서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낸드 가격 상승은 주요 업체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낸드 매출은 11조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급증했다.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낸드 평균판매가격(ASP)이 전기 대비 80% 후반대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낸드 가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기업용 SSD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48~5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를 위해 D램 설비를 우선 활용하면서 낸드 생산 여력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상황이다. 여기에 신규 공장 투자 역시 실제 양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 내 공급 확대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에 맞춰 고성능 제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낸드 솔루션 제품인 PCIe 6세대(Gen6) 기반 SSD 양산 준비를 마쳤으며 초기 샘플 평가 결과 주요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쿼드레벨셀(QLC)에서도 9세대(V9)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256TB 서버용 SSD와 같은 초고용량 라인업 확장을 통해 AI향 낸드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21단 기반 QLC 제품의 고객사 품질 인증을 완료했다. 차세대 낸드 공정 전환을 가속화해 올해 말까지 국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321단 제품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대용량 eSSD에 강점을 보유한 자회사 솔리다임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와 AI PC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176단에서 321단으로의 전환은 생산성 측면에서 매우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성능과 고용량을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통해 AI 스토리지 수요 확대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낸드 사업의 실적 기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낸드 ASP는 올해 200%대 후반 상승이 예상되며 SK하이닉스의 낸드 매출은 2분기 이후 분기당 20조원 안팎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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