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조4597억원⋯전년 동기 대비 8% 증가
당기순손실 3897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영업손실·당기순손실 규모 4년 3개월만에 최대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올 1분기 4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매출은 12조원을 넘기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모두 적자로 돌아서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85억400만달러(12조4597억원)로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올 1분기 원/달러 평균 분기 환율(1465.16원)로 환산한 수치다.
다만 쿠팡의 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올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이번 1분기 매출 성장률은 쿠팡이 2021년 미 뉴욕증시 상장 이후 최저치로, 처음으로 두자릿수 분기 성장률이 깨졌다. 종전 최저 분기 매출 성장률은 작년 4분기(14%)였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3545억원)로 전년 1억5400만달러(2337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영업이익(6790억원) 대비 약 52%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3897억원)으로 전년 1억1400만달러(1656억원) 흑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약 4년3개월 만에 최대 분기 손실이다. 상장 이후 최대 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2021년 4분기로 각각 3억9659만달러(약 4800억원), 4억497만달러(약 5220억원)였다.
이번 1분기 실적은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크게 못미쳤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는 매출 85억1100만달러, 영업손실 3927만달러, 순손실 1억달러 수준이었다. 일부 외신 역시 매출 약 86억달러, 영업손실 4494만달러(약 650억원) 안팎을 예상했다. 실제 실적은 매출이 소폭 하회한 데 그쳤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전망치 대비 5~6배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