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값, 인플레이션 우려 재발에 2%대 하락...4주 최저치

입력 2026-04-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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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합의 교착 장기화 조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국제금값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가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발하면서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4% 하락한 온스당 4570.34달러에 마감했다. 4월 2일 이후 신저가다. 6월물 선물 가격도 2.3% 내리면서 온스당 4584.70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란과 관련한 대통령의 레드라인은 매우 분명하다”며 “대통령이 조만간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에 새로운 휴전안을 제시했다는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 보도가 나온 직후 나왔다. 액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 항구 봉쇄를 해제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방식의 휴전안을 아라그치 장관이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핵협상 문제는 이번 휴전안에서 제외하고 추후 다룰 것을 제안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핵 프로그램 문제를 포함한 포괄적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들은 합의에 무엇이 포함돼야 하는지 알고 있다. 아주 간단하다”면서 “그들은 핵무기를 보유해선 안 된다. 그게 아니라면 만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피터 그랜트 제이너메탈스 부사장은 “이번 사태는 중동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비관론을 다시 불러일으켰다”며 “해협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고 이로 인해 유가가 오르고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금값은 4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에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금에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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