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그룹의 건설 부문 계열사 삼환기업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빛나는 80년, 혁신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28일 삼환기업은 서울 서대문구 SM그룹 신촌사옥에서 전날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본사 임직원과 현장소장 등 50여명은 회사의 역사와 그간의 발자취,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1946년 창립 이후(2018년 SM그룹 계열사 편입) 산업화와 건설업의 현대화를 이끌어온 삼환기업은 이번 비전을 중심으로 ‘100년 기업’을 향한 도약도 다짐했다.
삼환기업은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건설업의 역사를 개척해 왔다.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의 복구의 앞장섰고, 1960년대부터는 워커힐호텔(1962년), 신라호텔(1978년), 대검찰청(1995년) 등 굵직한 시설들을 잇따라 건립하며 명실상부한 건설명가 반열에 올랐다.
특히 우리나라 마천루의 효시(嚆矢)로 꼽히는 서울 청계천변에 세운 삼일빌딩도 기업의 성과 중 하나다. 삼환기업은 1970년 국내 최초의 철골구조 건축물인 삼일빌딩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경제 발전과 산업화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탄생시켰다.
삼일빌딩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면 유리 커튼월 공법 등 선진적 기술이 집약돼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바꾼 기념비적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1985년 63빌딩이 지어지기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기도 했다.
또다른 역사는 ‘중동 붐’으로 대표되는 해외시장 개척이다. 1966년 베트남 진출로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개척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1973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카이바-알울라 고속도로 공사로 처음 중동에 깃발을 꽂으며 지난해 우리 기업들이 달성한 해외 건설 누적 수주액 1조달러의 초석을 세웠다. 이는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연이은 중동행으로 이어져 그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정환오 삼환기업 대표이사는 “지난 80년 ‘건설보국’의 일념으로 숱한 위기와 어려움에도 국가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우신 선배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유구한 시간 동안 선배들께서 쌓아 올린 ‘신뢰’라는 유산에 ‘혁신’을 더해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지난 80년이 혁신의 시작이자 100년 기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신뢰와 기술력을 앞세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