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베트남 전력망 고도화 협력…고압전동기 공장 투자

입력 2026-04-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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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트남 진출 이후 40억달러 이상 투자, 1만 명 이상 고용창출

▲베트남 동나이에 위치한 효성 비나기전 공장 전경. (사진제공=효성중공업)
▲베트남 동나이에 위치한 효성 비나기전 공장 전경. (사진제공=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베트남전력공사와 전력망 고도화에 협력한다. 이와 함께 약 5000만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내 고압전동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효성중공업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전력 자산 관리, 전력망 안정화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산업화, 데이터센터·첨단산업 확산에 따라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PDP8)을 통해 2030년까지 총 전력 생산량을 221기가와트(GW)로 확대하고, 전력원 개발과 송전망 구축에 약 136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자산 관리 솔루션(ARMOUR+) 시범 적용 △스태콤(STATCOM) 도입 확대를 통한 베트남 전력망 안정성 강화 △동안전기설비공사(EEMC)의 설계·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교육·훈련 지원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베트남 재정부 산하 외국인투자국 투자유치센터(IPC)와는 베트남 최초의 고압전동기 공장 신축 투자 지원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약 5000만달러를 들여 동나이성 비나 기전 공장 부지에 연간 매출 1억달러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원자력 발전소 등에 사용되는 2만5000킬로와트(kW)급 고압전동기 생산 설비를 갖춰 내년 2월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베트남 투자유치센터는 부지 정보 제공부터 인허가·행정 지원, 관계 기관 협의 등 공장 건립 전반을 지원한다.

효성중공업은 2015년 약 4200만달러를 투자해 저압 전동기 생산기지와 현지 공급망을 구축했다. 이번 고압전동기 공장 신설을 통해 전동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외국 기업 최초로 고압전동기 생산 전 과정을 베트남에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2008년 베트남 진출 이후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약 40억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남부(동나이성, 바리우붕따우성), 중부(꽝남성), 북부(박닌성) 등 전 지역에 6개 생산기지를 구축했으며, 1만명 이상의 현지 임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베트남에 투자한 한국 기업 가운데 세 번째 규모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지 법인 매출은 베트남 전체 수출의 1%에 육박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번 협약은 효성이 베트남에서 섬유에 이어 중공업 부문까지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베트남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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