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코이카·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자동차 분야 기술 인력 양성

입력 2026-04-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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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 수요 기반 교육 커리큘럼 기획
현장 중심 교육 통해 실무 인재 육성

▲‘베트남 자동차 분야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MOU’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코이카 장원삼 이사장, 베트남 교육훈련부 레 꿘 차관, 현대차그룹 성 김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베트남 자동차 분야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MOU’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코이카 장원삼 이사장, 베트남 교육훈련부 레 꿘 차관, 현대차그룹 성 김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국제협력단(KOIC), 베트남 정부와 국제 협력을 통해 현지 자동차 분야 기술 인력 양성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코이카,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함께 ‘베트남 자동차 분야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과 코이카 장원삼 이사장, 베트남 교육훈련부 레 꿘(Le Quan) 차관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코이카와 협력해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 커리큘럼 기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금형·성형·용접 등 현장 중심의 직무 교육을 통해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 인재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이카는 인력 양성 사업 기획과 기술 훈련 프로그램 운영 총괄 및 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를 담당하고,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산하 직업교육 훈련 기관을 통해 각종 운영 지원을 맡는다.

교육 프로그램은 올해 하반기 베트남 현지에서 자동차 분야 기술 교육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시작해 2031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수료자들은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도 받는다.

이를 통해 베트남 청년들은 글로벌 수준의 자동차 제조 기술을 습득하고 실질적인 취업 경로를 확대하게 되며, 양성된 인력은 베트남뿐 아니라 한국의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들의 우수 인재 확보 기반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전문 인력 양성 노하우를 코이카의 개발 협력 전문성과 접목해 베트남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자동차 관련 산업 현장으로 진로 연계가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베트남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권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총 8만251대를 판매해 현지 메이커인 빈패스트(Vinfast)에 이어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3월까지 전년 대비 13.4% 늘어난 2만155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합작 공장인 HTMV도 운영해 현지 생산 및 판매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베트남에서 미래 세대 교육과 환경 복원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베트남 대학생 지원과 청소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현대점프스쿨 베트남’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글로벌 스칼러십’을 통해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8개국 외국인 장학생을 선발, 한국 유학을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의 생태계 복원을 돕는 친환경 프로젝트 ‘아이오닉 포레스트’도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메콩강 삼각주 까마우(Ca Mau)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5년 8만 그루 식재를 시작으로 생물 다양성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현대차그룹의 아세안 전략의 핵심 거점이자 동반 성장을 꾸준히 실천해 온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복지·환경 등 베트남 사회 전반에 걸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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