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해궁’ 첫 수출 쾌거…말레이시아에 1400억 규모

입력 2026-04-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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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방산전시회서 수출 계약 체결
중동 넘어 동남아로 ‘K-방공벨트’ 확장
천궁-II로 입증한 ‘유도무기 명가’ 명성
해외 플랫폼 기업과 협력한 신규 수출모델 개척

▲해궁 발사 모습. (사진제공=LIG D&A)
▲해궁 발사 모습. (사진제공=LIG D&A)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국산 함대공 미사일 ’해궁’의 첫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중동에 집중돼 있던 유도무기 수출 시장을 동남아시아로 확장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LIG D&A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22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방산전시회 ‘DSA 2026’에서 수출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9400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다.

해궁은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유도탄과 항공기 등 다양한 공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함대공 유도무기다.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이 시작돼 2019년 LIG D&A가 양산에 착수했다. 초고주파 레이다센서(RF)와 적외선 영상(IIR) 이중모드 탐색기가 적용돼 높은 정확성을 자랑한다.

이번에 수출되는 해궁은 튀르키예 방산기업 STM이 건조한 말레이시아 해군 연안초계함에 탑재될 예정이다. 임무장비와 체계종합에 강점이 있는 LIG D&A가 해외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수출로 이어진 사례로, 향후 방산 수출 모델의 다변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LIG D&A는 앞서 중동에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를 수출하며 ‘유도무기 명가’의 명성을 세계에 알려왔다. 이번 해궁 수출을 계기로 중동을 넘어 동남아까지 보폭을 넓히며 글로벌 시장에 다층 통합 방공 솔루션을 비롯한 첨단 기술력을 지속 소개하며 수출 확대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LIG D&A 관계자는 “향후 단거리 함대공 유도무기 ‘해궁’과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의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K-방공벨트’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IG D&A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DSA 2026’에서 천궁-II와 해궁을 비롯해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대포병레이다’, 정밀유도 공대지 항공무장인 ‘KGGB’ 등 주요 무기체계를 선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국방력 강화 기조에 따라 무기체계 도입을 확대하는 가운데 LIG D&A는 천궁-II 등 방공체계를 중심으로 안보 역량 강화 기여도를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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