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AI 배차·이동 경로 시스템 ‘우수 물류 신기술’ 지정

입력 2026-04-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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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절감ㆍ연간 탄소 배출량 저감 기대

▲우수 물류신기술 제도 개요.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우수 물류신기술 제도 개요.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물류 차량의 배차와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는 기술을 ‘우수 물류신기술’로 지정했다. 물류 운송 전반의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배차·경로 최적화 시스템’을 물류신기술 제9호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제약조건 프로그래밍(CP) 기반 AI 모델을 활용해 차량 배차와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관제 시스템이다.

이번에 지정된 기술은 스타트업 위밋모빌리티가 개발했다. 산업별 작업 환경과 날씨, 교통 상황, 유류비 등 다양한 변수와 비용 조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차량 배차와 경로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직접 배차와 이동 경로를 설정해야 해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효율성 편차가 컸다. 반면 AI 기반 시스템은 복잡한 변수들을 동시에 고려해 계산함으로써 담당자 역량과 무관하게 일관된 수준의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실제 적용 효과도 확인됐다. 해당 기술을 도입할 경우 배차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투입 차량은 약 15% 감소한다. 차량별 이동 거리 역시 약 18% 줄어드는 등 운영 효율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신기술 제도는 국내 최초로 개발되거나 해외 기술을 개량한 물류 기술 가운데 신규성, 진보성, 경제성, 현장 적용성, 보급성 등을 평가해 국토부 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다. 2020년 도입 이후 이번까지 총 9건이 선정됐다.

물류신기술로 지정되면 전시회 등 홍보 지원과 기술개발 자금 우선 지원,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및 국토교통 연구개발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기술이 물류비 절감뿐 아니라 친환경 측면에서도 의미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 주행거리 감소에 따라 연간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심지영 국토부 첨단물류과장은 “이번 물류신기술은 인공지능이 물류 현장의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물류산업의 AI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첨단 물류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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