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각각 로켓·드론 공습…상대방에 ‘휴전 위반’ 주장

입력 2026-04-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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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남부·접경지서 각각 공습
23일 워싱턴 협상 앞두고 충돌 격화

▲21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모스크의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모스크의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에 주둔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을 향해 로켓을 발사해 휴전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이 먼저 자신들을 향해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 측이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라브 알탈라틴 지역에 배치된 이스라엘군을 향해 여러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며 “이스라엘군은 해당 로켓 발사 지점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접경지인 크파르 유발과 마얀 바루크 지역에서도 레바논에서 발사된 드론을 요격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해당 드론 역시 헤즈볼라가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드론은 국경을 넘기 직전 이스라엘의 요격에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헤즈볼라 측은 자신들이 먼저 휴전을 깨고 선제공격을 한 것이 아닌 이스라엘이 먼저 휴전을 위반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 차원의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휴전 협정 발효 후에도 이스라엘은 200차례 이상 합의 사항을 위반해왔다”며 “이번에 실시한 공격은 이에 대한 보복 차원의 행동”이라고 밝혔다.

앞서 헤즈볼라는 자신들을 지원해주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자 참전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를 명분 삼아 레바논 남부와 수도 베이루트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공격한 헤즈볼라를 완전히 뿌리 뽑고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한 완충지대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해 점령한 상태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23일 워싱턴 D.C.에서 평화협상을 앞둔 가운데 헤즈볼라 처리 문제가 가장 큰 화두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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