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연장에 패닉 막았지만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
22일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실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원·달러환율이 1480원 초반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장중 환율에 대해 "휴전 연장보다는 협상 실패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에 초점을 맞추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일 종가보다 높은 가격에서 출발(갭업)한 환율은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 결제수요 유입이 우세한 가운데 1480원 초반 지지선 수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예상 범위는 1479~1486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가 이란과 협상이 끝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밝혔지만 파키스탄 회담이 무산됐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유지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에 협상 낙관론 속 상승폭을 키웠던 코스피 차익실현, 역외 손절성 숏커버가 대거 유입돼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네고 물량 유입을 전부 받아내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 등 저가매수도 하방을 경직시키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 물량과 미세조정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1470원대에서 뜸했던 네고 물량이 환율 반등에 따라 적극적인 매도 대응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동 지정학 불확실성 확대에도 견조한 국내 수출 회복을 감안했을 때 기업이 보유한 원화 환전수요는 꾸준해 고점에서 달러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중"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도 장 초반부터 수출 네고가 대거 유입되며 원화 약세 부담을 중화시키는 재료로 소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